여행 및 답사

2018 가을 서울나들이 1 - 창경궁

gold iris 2018. 10. 23. 01:16

2018.10.04~06 2박3일로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친정 5촌 조카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가는 길에 조금 일찍 가서 궁궐투어를 하기로 한 것이지요.

2018.10.04. 집 - 부산역 - 호텔 체크인 - 창경궁 - 창덕궁 - 프리츠(원서점) - 운현궁 - 공평도시유적전시관 - 저녁식사 - 호텔 숙박의 일정이었습니다.

부산역에서 KTX를 타고 갔습니다. 아침도 부산역에서 먹었지요. 3층에서 시래기밥을 먹었는데, 와우! 좋았습니다.

서울역에 내려서, 한참 전에 딸아이가 보내준 파리크라상 모바일 쿠폰으로 점심식사로 먹을 것들을 샀습니다. 

그리고는 호텔로 가서 체크인. 그런데 오후3시 이후에 체크인 해야하는데, 우리는 오후1시도 안돼서 체크인을 한다니까 시간당 11,000원을 달라고 합니다. 제가 체크인 시간을 신청했는데 제대로 되지 않았나봅니다. 그래서 추가로 22,000원을 주었습니다. 정신차리고 했으면 2만원 버는 건데...

짐을 풀고 샐러드, 샌드위치 등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창경궁으로 향했습니다.

따져보니 제가 창경궁에 간 것이 50년이 넘었습니다. 반세기가 훌쩍... 남편은 처음이구요. 아주 어릴 적에 할머니와 함께 가족들이 창경원에 갔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홍화문을 들어가서 왼쪽으로 가면 조류들이 있었는데, 할머니는 공작새에게 꼬리를 펼쳐보라며 공작새에게 말을 건네셨지요. 

창경궁을 복원했지만 "동궐도"에 그려진 창경궁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동물원으로 만들어버렸으니... 어릴때는 일본인들이 궁궐을 동물원으로 만든 것을 모르고 다녔지요.ㅠㅠ

한복을 입은 아가씨가 셀카를 찍고 있기에 찍어주겠다고 말을 건넸는데, 외국인이었습니다. 모습은 우리같이 생겼던데... 몇 장 찍어주니 고맙다네요ㅎㅎ

1909년에 개관한 대온실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이랍니다. 어렸을때도 보았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많이 작습니다. 100여 년 전에는 큰 온실이었겠지요. 하얀 지붕위의 오얏꽃이 화려하다기보다는 안쓰러워보이는 것은 저만 그런 것인지...

대온실을 보고 입장권을 추가로 구입해서 창덕궁으로 넘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