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양화진 절두산 순교성지

gold iris 2019. 3. 2. 19:59

2019.01.18. 집 - 김해공항 - 김포공항 - 양화진 절두산 순교성지 - 100주년 기념교회 결혼식 - 아벤트리 호텔 종로 체크인 - 숙박의 일정이었습니다.

절친의 아들의 결혼식이 있어서 서울을 갔습니다. 마침 결혼식 장소가 양화진 절두산 순교성지 옆이어서, 결혼식 시작 전에 그 일대를 둘러보았습니다.

양화진 절두산 순교성지와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입니다.

양화진은 병영진이 있던 곳이기도 합니다. 한강을 거슬러 올 수 있을 적을 살피기 좋은 곳이었겠지요.

그 양화진은 1866년 병인양요 후 많은 천주교인들이 처형당한 곳입니다.

또한 양화진 선교사 묘원은 말 그대로 개화기에 들어온 선교사들의 묘가 있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에 많은 영향을 끼친 아펜젤러, 언더우드 등의 묘가 있습니다.

절두산 성지를 둘러보니, 이승훈, 김대건, 사도 바울, 잘려진 머리를 표현한 조각, 망나니의 칼, 순교를 상징하는 종려나무 잎사귀 등이 있습니다. 척화비도 있습니다.

기념관은 문이 닫힌 것 같아서 볼 수 없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친구가 도착해서 부르는 바람에 선교사 묘원은 제대로 못 보았습니다.

친구와 저녁식사를 하고 예식에 참석했습니다. 화환 반입이 안되어서 조촐하지만 아주 경건한 그러나 지루하지 않은 결혼식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맺어준 혼인이니 사람이 마음대로 끊을 수 없다는 말씀이 좋았습니다.

결혼식에 가더라도 사진을 안 찍다보니, 가장 친한 친구가 아주 정성들여 신랑 엄마의 모습을 꾸몄는데, 기념사진을 안 찍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찍은 사진을 올린 것을 보고서야, 귀한 사진을 찍어야하는 건데 안 찍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친구에게 새삼스레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결혼식이 끝나고, 다른 친구와 차 한잔을 하고, 종로에 가서 호텔에 체크인 하고 다시 나와서 종로1가에 남편의 오피스텔이 있는 친구를 오랫만에 만나서 오피스텔에서 얘기하고(카페가 모두 문을 닫았음) 밤 1시가 넘어서야 헤어져서, 호텔로 돌아와 쉬었습니다.

절친 아들의 결혼식을 보고, 절두산 성지를 보고, 오랫만에 친구도 만났습니다. 다소 피곤했지만 좋은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