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낙안읍성 및 선암사 답사

gold iris 2019. 4. 21. 22:23

2019.04.16. 순천의 낙안읍성과 선암사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석당박물관의 도슨트 상반기 답사입니다. 박물관 선생님들이 모두 준비하고 진행을 해주시니 편안하게 맘껏 즐기면 되는 답사입니다. 감사할 따름이지요.

함안휴게소의 함안수박들은 벌써 제철처럼 나와있습니다.

먼저 낙안읍성을 둘러보았는데, 70대로 보이는 문화해설사 선생님은 시간이 모자라서 상세히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 많이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아~ 나도 욕심을 내서 해설을 하려고 하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하지만 막상 해설을 하다보면, 일부러 여기까지 왔는데, 다시 오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는데... 하는 생각에 해설에 욕심을 내게 됩니다.

낙안읍성은 실제로 주민들이 살고 있는 읍성이라는 것이 가장 큰 특색일텐데, 상점의 물건들을 보니 많이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 어느 관광지에서도 볼 수 있는 상품만 잔뜩 있어서, 낙안의 특산물과 낙안만의 상큼한 상품을 개발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점심식사는 낙안읍성 주차장 앞에 있는 식당에서 꼬막정식을 먹었습니다. 꼬막이 푸짐하게 나오고 반찬 가짓수도 여러가지였지만, 반찬들의 맛이 너무나 평범해서 살짝 실망했지요. 남도음식이라 조금 기대를 했었거든요...

식사후에는 선암사로 갔습니다. 역시 문화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각자 자유롭게 둘러보았습니다.

그렇게 여러 번 갔었는데도 마애불은 처음 보았습니다. 멀지도 않은 곳에 있는데 이제사 처음...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한다는 마애불은 균형잡히거나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지만 염원을 잔뜩 담아 조각을 했었겠지요.

단체사진을 찍고, 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왔습니다.

나들이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였습니다. 애써준 박물관 선생님들 덕분에 기분좋게 답사를 하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