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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COLLECTION OF WORLD ART 중국,일본편을 보다가..

GRAND COLLECTION OF WORLD ART 중국, 일본편을 보다가 우리 그림이 생각나기도 하고, 새롭게 알게 되는 부분도 있었고, 희미하게 알던 것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일본 도쿄 우에노의 국립박물관에 있다는 6폭 소나무 그림 병풍은 참으로 일본스럽습니다. 딸과 우에노에 갔을때 봤던 것인지, 아니면 책에서 보고 낯이 익었던 것인지, 기억이 정확하지가 않습니다. 1694년에 그렸다는 새 그림은 현대의 작품같습니다. 이 그림을 그린 팔대산인 주탑은 명태조 주원장의 후손입니다. 난은 그렸는데, 뿌리를 내릴 땅은 그리지않았습니다. 중국 정복왕조 하에서 이민족에게 땅을 빼앗긴 것을 표현한 것인데, 이런 화가들을 遺民화가라고 한답니다. 나라를 빼앗긴 분노와 불만을 그림에 담았습니..

나의 이야기 2020.08.31

GRAND COLLECTION OF WORLD ART (삼성출판사/8권/1993년)

2020.08.30.에 읽었습니다. 1993년에 출간된 책입니다. 우리 큰애가 1985년생이니, 분명 결혼 후에 산 책인데, 제가 산 기억은 없으니, 남편이 샀을듯 한데, 수학이 전공인 남편이 그림책을 산 것이 의아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남편은 이 책을 꺼내 본 적이 없습니다. 딸이 고등학생때 작품 만든다고, 책에서 앵그르의 "샘"을 보며 그렸던 것은 기억합니다. 그리고는 책장 맨구석에 하염없이 꽂혀있었지요.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저도 꺼내지않았을지도 모릅니다.ㅎㅎ 모두 8권인데 르네상스 (1, 2권), 17,18세기(1,2권), 근,현대(1,2권), 중국, 일본(1권), 한국(1귄)입니다. 6권이 유럽의 그림이니, 서양화 위주의 그림과 해설이지요. 책의 크기가 커서, 그림은 볼만 합니다. 집필진 중에..

2020.08.30

봤어도 있는지도 몰랐네..

요즘 책상에 펼쳐두고 보고는 하는 그림책, GRAND COLLECTION OF WORLD ART를 보다가, 저 혼자 놀라고 감탄(?)한 일이... 유명해서 오래전부터 눈에 익숙한 샤갈의 그림 "나와 마을"에, 미처 알아보지못한 선이 있었네요. 바로 암소의 눈과 샤갈의 눈에 가느다란 선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선을 이제야 보다니... 이런 일이 어디 이것 한 가지뿐이겠습니까... 안다고 아는 것이 아니고, 보았다고 본 것이 아니니, 더욱 겸손해야할 일입니다. 요즘의 코로나19사태도, 인간들에게 좀 더 겸손하라는 자연의 가르침이라 생각됩니다 낭비하지말고, 시끄럽게 하지 말고, 만물의 영장이라기보다는, 우주의, 지구의, 자연의 아주 작은 일부분임을 자각하고, 고쳐살라는 뜻일 겁니다.

나의 이야기 2020.08.24

딸이 보낸 국과 김치

2020.08.20. 택배도착예정이라는 문자를 받고, 살펴보니, 딸이 보낸 것입니다. 설렁탕을 보냈네요. 고기와 양념들도 야무지게 포장이 돼서 왔습니다. 우리나라 포장배달은 정말 세계 최고 수준일 겁니다.ㅎㅎ 전 날은 갓 물김치를 보냈습니다. 지난 겨울 & 지지난 겨울에 담은 김치를 이제는 다 먹었다고 했더니, 갓 물김치를 보냈습니다. 빨간 갓김치는 제가 가끔 주문해서 받아먹는 것을 알기에 물김치로 보냈답니다. 여러가지로 마음을 써주니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이제는 자식들이 우리를 살펴주는 장년이 되었고, 우리부부는 노년이 되었네요 ㅎㅎ 코로나19 대응2단계로 모든 일정이 취소돼서 집콕하게 생겼습니다. 모두 무탈하게 이 위기를 잘 견뎌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나의 이야기 2020.08.21

미술관 봉사활동을 하며..

코로나19때문에 미술관 봉사활동을 쉬었는데, 휴가철이라 한시적으로 봉사활동을 원하기에, 오랫만에 미술관 전시실에 앉아있었습니다. 배치된 방의 의자에 앉아, 맞은편의 그림을 보고 있다보면, 이런저런 생각들이 떠오릅니다. 이번에는 첫 눈에 뭔가 도축장을 표현했다는 느낌이 드는 그림이었는데, 옆의 설명을 보니, 역시 도축장과 관련이 있습니다. 가만히 보고 있자니, 아~ 마치 10폭 병풍처럼 연폭으로 그렸구나~ 아~ 1폭에 담았으면, 이 느낌이 안 났겠구나~ 아~ 저기는 통돼지 모양으로 보이네. 마치 아르침볼도가 초상화를 그렸듯이 그렸나보다~ 아~ 저기는 사람 얼굴 같기도 하고, 저기는 닭의 머리뼈 같기도 하고, 저기는 소머리뼈 비슷하기도 하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작가들이 예쁜 작품만 만들어서도 안되..

나의 이야기 2020.08.17

2020 BAMA

2020.08.16.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에 갔습니다. 미술관에 봉사활동하러 갔더니, 공무직선생님이 VIP티켓을 주시네요. 제게 주려고 챙겨왔다면서.. 어찌나 감사한지... 일단 동생에게 연락해서, 자봉 끝나고 전시장입구에서 만나기로 했지요. 동생이 아주 흥미롭게 보고 다니네요. 저는 전주에서 온 딸과 저녁약속이 있어서 먼저 나오고, 동생은 폐관할 때까지 봤을 겁니다. 아는 분도 행사에 참여했을듯 하여, 브로셔를 살펴보고, 찾아갔습니다. 아주 오랫만에 만났는데, 그 새에 큰 수술을 하셨네요... 조만간 갤러리에 가서 다시 만나뵈야겠습니다. 무탈하시려니 했는데...

공연 및 전시 2020.08.17

남편 생일에~

딸아이가 준비한 케이크 & 조카딸이 준비한 꽃다발입니다. 남편의 생일이라고 아이들이 준비했네요~ 날도 무지무지하게 더운데, 신경 쓰고, 돈 쓰고, 시간들여 찾아오고.. 감사한 일입니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마음이 있어야 행하게 되는 것이지요. 내년 생일에는 맘편하게 모임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으니... 많이염려됩니다.

나의 이야기 2020.08.17

미술관의 작품 전시 방법

2020.08.13. 미술관에 오랫만에 봉사활동을 하러 갔습니다. 코로나19때문에 봉사활동이 중단되었는데, 휴가철이라 일손이 필요하답니다. 배치된 전시실에는 사진을 프린트 한 작품과 설치작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걸어놓은 방식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벽에 붙여서 걸어놓은 것도 있지만, 비계를 설치하고 입체적으로 걸어놓았습니다. 얼마전에 석당박물관 아카데미 강좌에서 버킷리스트 첫번째가 페르메이르의 그림을 모두 보는 것이었다는 강사님(이상훈, 드림원정대 대표)의 강의에서 시립미술관장님과 새로운 전시방법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고 했다는 얘기가 생각났습니다. 이런 방법도 좋습니다. 늘 같으면 재미가 없지요. 코로나19때문에 미술관에 입장하기까지가 좀 번거로운데, 그래도 젊은이들이 미술관에 제법 오네요. 좋..

나의 이야기 2020.08.14

점자도서관 소식지

점자도서관에서 7년간 낭독녹음을 했었습니다. 나이가 많아도 할 수 있겠거니 했는데, 성대결절이 되는바람에 녹음하던 책만 마저 읽고 그만두었지요. 그래도 소식지가 꼬박꼬박 옵니다. 한쪽으로 밀쳐두었던 소식지 점자나라 제98호를 읽다보니, 서울에 사시는 어떤 분이 부산점자도서관의 책을 모두 들으셨답니다. 그렇다면 제가 녹음한 14권도 들으셨을 가능성이 크지요. 갑자기 뿌듯해지더라구요. 또한 그 분은 소설이 대부분인데 인문학서적이 많으면 좋겠다고 쓰셨더라구요. 제가 녹음한 것은 거의 대부분 인문학 서적이었습니다. 소설은 성우처럼 읽어야 하기에, 저는 역부족이라, 역사관련 책을 주로 녹음했었습니다. 박물관과 미술관의 봉사활동도 재미있지만, 점자도서관의 봉사활동은 정말 보람있습니다. 담당자에게 교정 봉사활동을 하..

나의 이야기 2020.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