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점자도서관 소식지

gold iris 2020. 8. 14. 16:13


점자도서관에서 7년간 낭독녹음을 했었습니다. 나이가 많아도 할 수 있겠거니 했는데, 성대결절이 되는바람에 녹음하던 책만 마저 읽고 그만두었지요.
그래도 소식지가 꼬박꼬박 옵니다.
한쪽으로 밀쳐두었던 소식지 점자나라 제98호를 읽다보니, 서울에 사시는 어떤 분이 부산점자도서관의 책을 모두 들으셨답니다.
그렇다면 제가 녹음한 14권도 들으셨을 가능성이 크지요. 갑자기 뿌듯해지더라구요.
또한 그 분은 소설이 대부분인데 인문학서적이 많으면 좋겠다고 쓰셨더라구요.
제가 녹음한 것은 거의 대부분 인문학 서적이었습니다. 소설은 성우처럼 읽어야 하기에, 저는 역부족이라, 역사관련 책을 주로 녹음했었습니다.
박물관과 미술관의 봉사활동도 재미있지만, 점자도서관의 봉사활동은 정말 보람있습니다.
담당자에게 교정 봉사활동을 하러가겠다고 하고는, 안 가고 있는데, 이 다음에라도 봉사활동하러 꼭 가야겠습니다.
녹음하고 도서관을 나올 때의 그 느낌을 아직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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