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의 얼굴, 자화상 - 로라 커밍 지음

gold iris 2013. 1. 11. 21:03

2013.01.11 에 읽었습니다. 이 책도 쉽지가 않습니다. 계속하여 쉽지 않은 책 두 권을 읽었습니다. 신문에서 소개한 글을 보고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전문적입니다. 이주헌이나 손철주의 책들과는 다릅니다.

저는 그림으로나 화보로나 자화상을 보고 이렇게 많이 생각해야 하는지 미처 몰랐습니다. 에고고~

뒤러가 1500년에 그린, 책의 표지에 있는 자화상은 볼록 거울이나 금속 거울을 보고 그린 것으로 보입니다. 16세기가 되어서야 볼록한 유리 거울이 나타나고, 또 좀 더 시간이 지나서야 평면 유리 거울이 나온 모양입니다. 금속 거울이나 볼록 거울을 보고 그린 자화상이라 생각하면 더욱 경이롭습니다.

에스파냐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에서 보았던 벨라스케스의 "라스 메니나스"는 미술사적으로 그렇게 엄청난 평가를 받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고흐는 모델을 구할 비용이 없어서 자화상을 많이 그렸다고 합니다. 지난 12월 서울 예술의 전당 디자인미술관에서 고흐전을 보면서 알게된 부분이기도 합니다.

"인간으로서 우리가 무엇이든 간에 우리는 무한히 몸뚱이 이상의 무엇이다." - 394p

또한 화가의 모든 그림은 넓은 의미에서 모두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다는군요.

앞으로 자화상을 보면 한 번 더 들여다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