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즐리 또는 세기말의 풍경 - 박창석 지음

gold iris 2010. 11. 5. 23:44

2010.11.05 에 읽었습니다. 오브리 빈센트 비어즐리의 판화는 아주 특이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었는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25세에 결핵으로 죽고 말았네요. 아마도 더 살았더라면 더 많은 화제를 뿌리며 미술사에 더욱 많은 영향을 주었겠지요. 에곤 실레도 28세에 유행성 독감으로 죽고 말았는데... 비어즐리가 아주 댄디했답니다. 또 다른 댄디맨 오스카 와일드가 비어즐리를 사랑했는데 비어즐리가 그 사랑을 받아주지 않아 오스카 와일드는 몰락하게 됩니다.

19세기 말의 분위기는 참으로 독특합니다. 아르누보, 심미주의, 퇴폐주의, 관능주의, 향락주의, 악마주의 등의 단어와 연결됩니다.

비어즐리의 그림은 참으로 솔직하고 도발적이어서 보기에 민망한 그림도 있습니다. 목판화와 석판화가 많은데 색상은 주로 흑백입니다. 그래서 동양적이기도 한데 자포니즘의 영향입니다. 지금 보아도 상당히 세련된 그림들입니다. 비어즐리는 아주 인상적인 그림을 남긴 화가입니다.

아래의 그림은 살로메가 세례 요한의 목을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