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9 에 읽었습니다. 몇 년 전에 "5백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집 자체에 촛점을 마추었습니다. 전국 곳곳의 22집 입니다. 강원도와 제주도는 빠졌군요.
이런 명품 집들을 보니 상당히 위축됩니다. 집이 커서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책표지의 사진처럼 아주 작은 방 한 칸과 그보다 더 작은 부엌이 모두인 집도 있으니까요.
규모가 크며 단아하게 잘 꾸며진 명문가의 집도 있고, 서민에게는 힘든 제법 큰 돈이 있어야 되는 집도 있고, 집은 아주 작고, 심지어는 집을 짓는데 달랑 못 값 28,000 원과 부엌의 무쇠솥 값 35,000 원만 들었다는 집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작은 집을 단정하게 짖고 사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저자가 쓴 것 처럼 국민의 60%가 아파트에 살고, 그것도 자신의 것이 아닌 경우도 많을 것이고, 자신이 소유한 아파트라 할 지라도 인간적인 냄새가 풀풀나며, 자신의 주관이나 철학 내지 개성이 나타나도록 관리하며 산다는 것이 아무나 할 수 있겠습니까? 게다가 참다운 휴식과 자기성찰의 공간이 되어야 하는걸요.
저자의 말처럼 자기가 살고 싶은 곳에 자기 마음대로 집을 짓고 사는 사람은 굉장한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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