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유전자 - 리처드 도킨스 지음

gold iris 2023. 8. 5. 12:09

2023.08.05
드디어 읽기는 했습니다  ㅎㅎ
핵심 내용은 이해했지만, 책의 모든 내용이 이해되지는 않네요. 그래도 일단 완독한 것을 다행으로..
그런데 제게는 쉽지만은 않은 이 책이 스테디셀러라니...

1976년에 초판인지 몰랐습니다. 그렇게 오래 전에 이미 이런 이론을 얘기했군요.
어릴 때 학교(아마도 생물시간이었겠지요?)에서 진화론, 용불용설, 자연선택설, 자연도태설 등을 배우며, 참으로 그렇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 후에 1985년부터 30년간 월간 뉴턴을 보면서 DNA, 게놈 등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몸 - 세포 - 염색체 - 2중 나선구조 - A, T, G, C의 염기배열 - 게놈.
그동안 읽은 여러 책들에서는  <이기적 유전자>를 언급했습니다.
<호모 커먼스>에서도 언급되었는데, 고개를 끄덕이게 했습니다.
인간을 보는 관점, 넓게는 우주를 보는 관점이 달라지게 만드는 이론입니다.
어찌 생각하면 허탈한 이론입니다. 우연(방향성이 없지는 않습니다. 유전자의 계승..)에 의해 진화가 이루어진다고 보면..
하지만 마지막에 인간만이 이 진화의 과정에 순응(?)하지 않고 가변성을 준다고 얘기합니다.

"동물의 행동은, 그 행동을 담당하는 유전자가 그 행동을 하는 동물의 몸 내부에 있거나 없거나에 상관없이, 그 행동을 담당하는 유전자의 생존을 극대화하는 경향을 가진다."

생명체라는 것은 생존 기간은 유한하지만, 복제를 통해 유전자가 남겨지는 것이지요.
다윈이 진화론을 제기해 과학뿐 아니라 사회적ㆍ철학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쳤는데,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이론도 그에 못지않은 것 같습니다.

"밈"이란 단어를 도킨스가 만들었다네요. '문화적 전달의 단위(유전자에 대응하는 문화적 인자)'를 밈으로 명명했습니다. SNS상에서 많이 만들어지는 "밈"이 도킨스가 만든 용어였어요.

"확장된 표현형"이라는 것도 납득이 되는 말입니다.

과학 분야의 책이지만 철학적 사유를 하게 만드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