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07.
1976년에 나온 책입니다. 무려 47년이나 된... 연달아 읽은 두 권이 모두 1976년에 출판된 책이었네요.
한국화 그리는 친구가 읽어보라고 빌려준 책입니다.
장소와 일시는 서술하지 않았지만, 질문과 응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제는 난해한 '현대미술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것인가'인데, 질문에 대한 응답의 내용이 아주 쉽게 이해되는 부분도 있고, 너무 철학적이라 이해가 되다가 마는 부분도 있습니다 ㅎ
제 나름대로 이해하기로는 기존의 부조리한 면을 타파하고 한걸음씩 나아갈 때 새로운 사조가 만들어지고, 문학이든 음악이든 미술이든 예술에서도 새로운 작품들이 만들어진다는 정도입니다.
제 경험상 어떤 예술 장르이든 자신의 취향에 따라 즐기면 된다고 생각하죠.
또한 호 불호도 온전히 각자의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명불허전이라고, 유명한 작품을 보면, 저절로 '아~ 이래서 이것이 유명해진 것이구나~'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리움미술관에서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을 보고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전시된 모든 작품이 제게 강렬하게 다가온 것도 아니고, 제가 카텔란의 작품을 좋아하거나 잘 알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몇 작품은 강렬하고 깊게 다가왔습니다.
책상 앞에 앉아있는 소년, 흰 천이 씌워진 바닥의 시신들이 그랬습니다.
그래서 저는 음악이든 미술이든, 머리로 분석하고 이해하기보다는 일단 그냥 접합니다.
친구 덕에 현대미술의 사상적 배경과 작품의 의미를 아주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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