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및 전시 426

블랙 스트링 - 부산시민회관 소강당

2022.10.14. 거문고 - 허윤정 기타 - 오정수 대금 - 이아람 타악기 & 소리 - 황민왕 첼로 - 김 솔 다니엘(게스트) 국악이라기에, 첼로와 합주도 한다기에, 어떤 음악인가 하고 예매했습니다. 결론은 아주 좋았습니다. 멜로디나 리듬이 국악인 듯하다가, 재즈인 듯하다가, 퓨전인 듯하다가, 실험적인 듯하다가... 제 실력으로는 뭐라 불러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이번에도 이 팀을 저만 모르고 있었나 봅니다. 황민왕이 큰 탬버린같은 북을 두드리며 소리를 하는데, 샤먼의 음악이 저런 음악이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동해안 별신굿을 바탕으로 만든 곡은 랩과 비슷한 부분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끝곡이었던 "당당당"에서 다른 연주자들도 모두 훌륭하지만, 장구는 돋보였습니다. 박수를 치고 ..

공연 및 전시 2022.10.14

조선통신사 예술路 - 부산국제여객터미널 5층 A전시실

2022.10.08. 박물관 봉사활동을 끝내고, 버스를 환승하며 찾아갔더니, 5시반에 문을 닫는다네요. 5:27분에 입장했는데... 환승하는 버스를 좀 기다렸다 탔더니, 시간이... 그래서 3분만 보고 나왔습니다. "사로승구도권", 변박의 "초량왜관도"는 영인본이라 살짝 실망.. 한지로 만든 통신사 행렬(숙종 37년 1711년 통신사 행렬이 모티브)은 장관입니다. 시간이 넉넉하면 인형들을 자세히 들여다봤을 건데, 한눈에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 부분은 "사로승구도"의 한 장면과 통신사 행렬도를 자개로 만들었습니다. 화려합니다. 또 하나는 통신사 행렬도를 자수로 만들었네요. 그림인줄 알았습니다.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바라보는 바다풍경이 엄청난데, 그걸 제대로 못 보고 왔습니다. 다시 가서 봐야하는데...

공연 및 전시 2022.10.09

제592회 부산시향 정기연주회 : 스위스 시계장인 - 부산문화회관

2022.10.07. 스트라빈스키가 라벨을 스위스의 시계장인이라 했다네요. 1부는 슈만 피아노협주곡 - 피아노 신창용 2부는 라벨입니다. 최수열 지휘자가 신창용을 잘 보살피며 이끌어가는듯이 보였습니다. 신창용이 앙코르곡을 연주했지만, 제목은 모르겠습니다. 2부 첫곡은 "스페인 랩소디"인데 아주 재미있고 멋진 곡입니다. 두번째 곡은 "볼레로"입니다. 익숙한 곡이지만 연주를 직접 들은 것은 처음입니다. 좋습니다. 역시 음악은 현장에서 들어야 하네요. 작은북을 치는 연주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않고 같은 리듬으로 연주합니다. 물론 아주 약하게 시작해서 점점 세지는 것이지요. 연주 끝나고 박수를 아주 많이 받았습니다. 오늘 부산 시향의 연주는 더 맘에 듭니다. 부산시향이 계속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공연 및 전시 2022.10.07

부산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 벡스코

2022.09.29. 딸과 함께 이런 전시도 가봤습니다. 딸이 같이 가겠냐고 해서, 얼른 좋다고 했지요. 가자할 때 냉큼 따라 가야지요. ㅎㅎ 스티커, 마스킹 테이프, 메모지, 엽서, 키링 등을 가장 많이 파는 것 같습니다. 부스가 400개가 넘더군요. 우리같은 세대는 이런 걸 사서 어디다 쓰냐고 하지만, 우리딸만 해도 득템하느라 바쁩니다. 재주좋은 젊은이들이 열심히 만들어서 내놓았는데, 가격도 높지 않은 물건들이 몇 개나 팔리려나 싶어서, 저로서는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지만, 제가 실상을 모르는지도 모릅니다. 자신이 디자인 해서 제품들을 내놓았다고 하더라구요. 어쨌거나 손님이 없는 부스를 지나다가 메모지 그림이 마음에 들면 사고는 했더니, 10개나 샀습니다. ㅎㅎ 이걸 다 언제 쓰나... 떡메(떡메모지)..

공연 및 전시 2022.09.29

하비에르 하라 기타 리사이틀 - 부산문화회관 챔버홀

2022.09.25. 기타 리사이틀은 처음 갔습니다. 연주곡들에 대한 예습을 하지 않았더니, 모두 생전 처음 듣는 곡들입니다. ㅠㅠ 리플렛에 마지막 곡이 로드리고라고 써있기는 했지만, '이곡이 로드리고이겠다' 싶었는데, 그곡이 마지막 곡 맞더군요ㅎㅎ 제가 아버지를 닮았으면 기타를 좀 칠텐데... 주관하는 파르티타의 부산점의 주소를 보니, 집 근처입니다. 앞으로 그곳의 살롱콘서트에도 관심을 가져봐야겠습니다. 문화회관 잔디밭에서 어린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보니 좋았습니다. 코로나19가 일상에 감사함을 느끼게 합니다.

공연 및 전시 2022.09.28

Two sensibility展 - M CONTEMPORARY (밀락 더 마켓 2층)

2022.09.16. 어쩌다보니 오픈일에 가게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밀락 더 마켓에서 만나기로 하고, 지나다보니 전시중이기에 들어가 봤지요. 오혁진, 강덕현의 작품입니다. 오혁진의 그림 중 하나(두번째 사진)는 고흐의 "꽃피는 아몬드 나무"가 생각납니다. 오혁진이 그린 집에는 창문과 입구를 그렸는데, 제 눈에는 마치 사람의 눈과 입처럼 보여서, 집이 사람 얼굴로 보였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지만, 오혁진의 그림이 좋아보였습니다. 모래알을 섞은 듯한 물감(오일파스텔?)의 붓터치가 두드러져 보였습니다. 강덕현의 그림은 뭔가 재미난 표정들을 하고 있지만, 자세히 보니 무서운(?) 장면들입니다. 사랑과 평화, 믿음을 써놓았지만, 칼이나 꼬챙이로 가슴을 찌르거나 베는 모습입니다. 표리부동한 사람들을 그린 것일까요?..

공연 및 전시 2022.09.16

2022 추석날 광안리 드론쇼

2022. 09. 10. 광안리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8시와 밤10시에 드론쇼가 10분간씩 있습니다. 오늘은 딱 추석날이라 오후8시에만 드론쇼를 했는데, 평소에는 드론 500개가 뜬다는데, 오늘은 드론 1,000개로 구성된 쇼를 보여주었습니다. 저녁식사를 하고 버스를 타러 갔더니, 버스가 만원이네요 ㅎㅎ 광안리 까사 부사노에 들어가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시며 8시를 기다리다가, 쇼가 시작되기에 거리로 나왔지요. 불꽃축제 만큼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쇼타임이 끝나고 버스를 타러가니, 집으로 한 번만에 오는 버스가 만원이라, 두 번 환승을 해서 빙~ 둘러서 집으로 왔습니다. 드론쇼도 드뎌 보고 왔습니다.

공연 및 전시 2022.09.10

전쟁기념관

2022.08.31. 조계사 앞의 숙소에서 자고, 용산으로 이동하기 전에, 딸이 공평도시유적관을 아직 못 보았다기에 거기부터 갔습니다. 이 유적지는 딸아이가 처음에 일했던 회사에서 작업을 했답니다. 저는 여러번 갔었는데도 유리바닥이 겁이 납니다. 딸이랑 둘이서 벌~벌~ 전쟁기념관에는 친구의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느라고 갔다가, 전시관람은 못해서 아쉬웠었는데 드디어 가서 봤습니다. 전쟁이 없는 나라가 없고, 전쟁기념관이나 승전기념물 들이 없는 나라가 없을 것입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시대순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유물 자체보다는 우리의 역사에 있었던 전쟁과 그 당시의 무기 등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겠기에, 전시물들은 대부분 복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전시 구성을 흥미롭게 해놓은 부분들이 많습니다. 좋은 전시를 ..

공연 및 전시 2022.09.04

국립중앙박물관

2022.08.31. 전쟁기념관 앞에서는 대통령이 관심을 가져달라는 여러 단체나 사람 들의 시위가 많습니다. 경찰도 많이 배치되어 있고요. 집값은 많이 올랐는지 모르지만, 살기좋은 동네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을 지나 중앙박물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중앙박물관에 들어가니, 목이 말라 일단 에이드를 마시고 시작했습니다. 몇 번을 방문했는지 기억할 수 없지만, 갈때마다 볼 것이 넘칩니다. 이번에는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온 메소포타미아 문명展. 마지막에 자리잡은 사자 부조는 독일 베를린 페로가몬 박물관에서 봤던 이슈타르의 문을 생각나게 합니다. 너무나 멋진 성벽과 성문... 세계의 도자기展에는 어찌 그리 예쁜 도자기들이 많은지... 수년 전 부산박물관 특별전에 출품했었던 용천요의 여인상을 다시 만났습니..

공연 및 전시 2022.09.03

서울공예박물관

2022.09.01.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일단 카페에 들어가 아인슈페너와 얼그레이 케잌을 먹고, 서울공예박물관으로 갔습니다. 해가 나니, 볕이 얼마나 따가운지... 구 풍문여고였던 곳입니다. 도심공동화현상으로 전통 있는 학교들이 모두 이전을 했습니다. 제가 다녔던 종로국민학교도 1970년대에 사라졌지요. 서울공예박물관에는 훌륭하고 멋지고 예쁜 물건들도 많지만 전시방법도 좋습니다. 맹인을 위해서 점자와 촉각을 통해 알아볼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습니다. 도서실에는 미술 관련 도서가 많아서, 가까이 산다면 책을 보러 올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존처리실과 수장고를 유리 너머로 볼 수 있게 해놓았는데, 마침 점심시간이라 일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벼르던 서울공예박물관을 드디어 가봤습니다.

공연 및 전시 2022.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