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및 전시 426

부산시향 제589회 정기연주회 "프라하 중앙역" - 부산문화회관 대강당

2022.07.15. 드보르작이기에 선택했습니다. 1부 첼로협주곡보다는 2부 교향곡 7번의 소리가 더 좋았다고 느꼈습니다. 클래식에 그다지 조예가 깊지 못하니, 순전히 제 기분탓일 수 있습니다. 한재민군이 검은구두에 빨간 양말을 신은 것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ㅎㅎ 드보르작 첼로협주곡은 언제 들어도 좋습니다. 2부의 드보르작 교향곡 7번은 모르는 곡인데, 예습도 안 하고 가서 들었지만, 많이 좋았습니다. 제가 슬라브쪽 음률을 좋아하는 듯합니다. 더운 날이라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더워하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냉방이 잘 되고 있지만, 가만히 앉아서 보기만 하는 저도 가끔 살짝 더웠거든요. 이 더운 날들에 멋진 공연을 위해 땀흘리며 연습하고 호흡을 맞추었을 연주자들에게 마음을 담아 박수를 보냈습니다. 즐..

공연 및 전시 2022.07.16

2022 영남춤축제 개막공연 -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

2022.07.12. 오랫만에 국립부산국악원에 갔습니다. 11:00~12:30 부산문화회관 전원경의 아트살롱, 13:30~17:30 박물관 봉사활동을 하는 날이라서 망설이다가, 이 분들의 공연을 다음에는 볼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19:30 공연 티켓을 예매했습니다. 가서 보기를 너무나 잘 했습니다. 예상대로 다섯 분중에 한 분은 89세 고령이라 결국 무대에 서지 못하셨습니다. 처음에 등장하신 석봉스님의 법고소리는 대단했습니다. 공연 전에 보여주는 영상에서 "잘 보이려고, 기교를 부리려고 하면 안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것이 어떤 것인지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집에 돌아와 검색해보니, 석봉스님께선 9세때 백내장 치료를 제대로 못받으셔서 시력이 아주 약하신가 봅니다. 창원의 사찰에 계시더군요. 소고춤이..

공연 및 전시 2022.07.14

카르미나 부라나 - 부산문화회관 대강당

2022.06.23. 창단 50주년 기념 및 부.울.경 메가시티 성공기원 제186회 정기연주회 칼 오르프 "카르미나 부라나 " 기다리던 공연이었습니다. 대학에 입학하고 '공간사랑'에 드나들면서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를 알게 됐으니, 45년 정도 된 일입니다. 카세트 테이프와 CD로만 듣다가, 드디어 공연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부산 & 울산 & 창원의 시립합창단들이 모여, 150명 정도의 합창단이 한마음으로 노래하고, 독창을 맡은 소프라노 김나영, 바리톤 김태우, 모두 잘 하시네요. 무대 맨 앞에서 무용을 하는데, 저는 음악에 집중하다보니, 앞에서 그 난리를 쳐도 눈에 들어오지가 않네요.ㅎㅎ 엄청 열심히들 하시고 멋진 무용인데 제대로 못 봤습니다... 내일 저녁에 약속만 없으..

공연 및 전시 2022.06.23

래이어스 클래식 라이브 콘서트 2022 -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2022.06.19. 래이어스 클래식 공연을 봤습니다. 유튜브나 SNS에서 구독자가 많다는데, 저는 몰랐습니다 ㅎㅎ 뭔가 공연이 고프기에,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를 연주한다니까, 젊은이들이 모여서 한다니까, 좌석도 앞쪽으로 예매하고 갔습니다. 어린이들이 젊은 엄마들 손을 잡고 많이 들어오기에 잠시 의아했는데, 공연을 보면서 이해가 되었습니다. 클래식을 바탕으로 한 크로스오버라고 보면 되겠더라구요. 처음엔 스피커의 소리가 좀 거슬렸는데 나중엔 익숙해져서인지 조금 낫게 들렸습니다. 연주 곡들은 대체로 익숙한 곡들이었는데, 피아니스트 강대명이 작곡했다는 "전하지 못한 마음"은 좋았습니다. 가야금 파트도 좋았구요.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와 함께 한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과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도 좋았습니다..

공연 및 전시 2022.06.20

근현대 특별전 & 고미술 컬렉션전 - 해성아트베이

2022.05.27. 사전 투표를 하고 해성아트베이로 갔습니다. 날이 어찌나 따끈따끈한지 모자를 쓰고 양산까지 펼쳤습니다. 넓지않은 공간에 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노출 전시도 많습니다. 고미술품과 근현대 미술품이 함께 전시되어 있고, 아주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도 여러 점씩 전시되어 있어서, 진품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귀한 물건들을 보여주기에 급급하여, 멋있는 전시라고 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종류별로, 장르별로, 작가별로, 뭔가 주제가 느껴지게 전시를 기획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향인정'이라는 찻집에도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금판 사경과 사경함도 보입니다. 찻집 역시 볼 만하고 귀한 문화재와 작품들이 많은데, 산만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보기 드..

공연 및 전시 2022.05.27

한국 채색화의 흐름 - 국립진주박물관,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2022.05.20. 벼르던 전시를 보고 왔습니다. 봉사활동을 같이 하는 두 분 선생님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금요일이라 하마터면 돌아오는 버스표가 매진되어, 당일 예정 여행이 1박2일 여행이 될뻔 했습니다. 진주성과 촉석루는 언제 봐도 좋군요. 국립진주박물관의 전시는 전통 회화, 이성자미술관의 전시는 근현대 한국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규모가 큰 전시는 아니지만 내용이 좋은 전시로 보입니다. 傳채용신 작의 "팔도미인도"를 봤습니다. 박생광의 그림도 보았구요. 운보 김기창과 박래현 부부의 그림이 나란히 걸려 있으니 보기에 좋았습니다. 돌아오는 버스를 타기 전에 진주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중앙시장을 돌아보고, 중앙국수에서 비빔국수를 먹었습니다. 동행하셨던 선생님들도 전시와 일정에 대하여 만족해 하셔서 다..

공연 및 전시 2022.05.21

부산박물관 특별전 : 치유의 시간, 부처를 만나다

2022.05.12~07.10. 부산박물관 특별전으로 "치유의 시간, 부처를 만나다" 가 전시중입니다. 쉽게 만날 수 없는 문화재가 여러점 전시되었습니다. 희랑대사상,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품인 고려불화 수월관음도, 높이 9m가 넘는 남해 용문사 괘불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희랑대사상과 고려불화가 있어서 깜짝놀랐습니다. 또한 그 큰 괘불을 그렇게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니... 복장유물도 전시되었는데, 6/4(토) 13:00에는 영산재 시연과 복장 작법 시연도 있다고 합니다. 이 또한 쉽게 접할 수 없는 행사입니다. 부산박물관의 야심찬 기획전시 및 행사입니다. 많은 분들이 관람하면 좋겠습니다.

공연 및 전시 2022.05.14

제587회 부산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 부산문화회관 대강당

2022.05.13. 1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비이올린은 올해의 연주자 양인모입니다. 귀에 익숙한 3악장. 핀란드 헬싱키에서 만났던 시벨리우스 공원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오케스트라, 특히 현악기가 잘 받쳐줍니다. 앵콜곡은 시벨리우스가 9살에 최초로 작곡했다는 "물방울"입니다. 바이올린과 첼로, 둘이서 스타카토로만 연주하는 짧은 곡인데, 정말 물방울이 똑똑 떨어지며 튕기는 모습이 들립니다. 인터미션 후 2부는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 상당히 아름다운 곡입니다. 핀란드의 자연풍광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최수열 지휘자님의 지휘 모습이 살짝 귀엽기도 합니다ㅎㅎ

공연 및 전시 2022.05.13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

2022. 04. 22.에 다녀왔습니다. 사직동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가, 가까이 있으니 다녀와야겠다 싶었지요. 정문에서 신분증을 맡기고, 출입증을 받아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은 기록문화역사실과 조선왕조실록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기록문화역사실은 1. 기록, 빛으로 나타나다 2. 기록, 시대를 비추다 3. 기록, 나라를 밝히다 4. 기록, 세계를 빛내다 조선왕조실록실은 1. 열려라, 조선왕조실록실 2. 역사를 만드는 원천, 조선왕조실록의 편찬.관리.활용 3. 조선왕조실록의 수난 4. 조선왕조실록 태백산사고본, 현대와 소통하다 5. 즐겨라, 조선왕조실속에서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시규모가 크지는 않고, 종이 문서가 많다보니 레프리카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전봉준의 재판 결과의 선고문은..

공연 및 전시 2022.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