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및 전시 426

제12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 벡스코

2023.03.04. BAMA에 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갤러리 이듬의 강샘부터 찾아뵈었습니다. 아주 반갑게 맞아주셨어요. 큰 수술을 하시고 잘 회복하셔서 여전히 열심히 활동하시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나올 때는 분주하신 것 같아, 바라보고만 나왔습니다. 오후 3시에는 영화의전당에서 이자람 공연을 보아야 해서, 아트페어는 40% 정도밖에 못 봤습니다. 입장권인 팔찌는 재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재입장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작가의 그림설명을 직접 듣기도 했습니다. 어떤 작품들은 마치 수행하는 것처럼 만들어진 작품들도 있습니다. 재미있는 작품, 예쁜 작품들도 있구요. 지난 번에 봤을 때는 고미술이 있었는데, 제가 못 본 구역에 있는지, 이번에는 고미술은 못 보고 나왔습니다.

공연 및 전시 2023.03.05

바탕 : 소리꾼 이자람의 전통 판소리 시리즈 -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2023.03.04. 드뎌 이자람 공연을 봤습니다. 사철가, 동초제 수궁가, 강산제 심청가(심봉사 눈 뜨는 대목) , 앵콜곡으로 동초제 춘향가(사랑가)를 했습니다. 어찌그리 드라마틱하게 소리를 잘 하는지요~ 다른 판소리에도 그렇지만, 수궁가에 중국 古史에 얽힌 단어가 많아, 무대 뒤 스크린에 자막을 띄어주니, 더욱 잘 들리고 알기 쉽습니다. 역시 발전하고 있습니다. 서편제, 동편제란 말만 들어봤었는데, 동초제, 강산제라는 말도 있군요. 우리 전통 무용과 음악은 사사하시는 분에 따라 ♧♧♧류 또는 ☆☆제의 이름이 붙나 봅니다. 동초제는 동초 김연수(1907~1974)로부터 비롯했고, 강산제는 서편제의 한 줄기랍니다. 강산제는 박유전(1835~1906)으로부터 비롯되었는데, 그분이 전남 보성군 웅치면 강산리..

공연 및 전시 2023.03.05

경주 답사

2023.02.27. 자원봉사를 같이 하는 선생님들과 경주를 다녀왔습니다. 해운대, 사상, 노포동에서 출발하는 시외버스를 타고 경주시외버스터미널에 집합해서 도보와 택시로 이동했습니다. 경주시외버스터미널 - 쪽샘발굴유적관 - 점심식사 - 국립경주박물관(금령展, 수장고) - 솔거미술관 - 사상시외버스터미널 - 서면 - 저녁식사 의 일정이었습니다. 저는 집에 들어가기 전에 종손주의 도자기 전시회에 들렸더니 2만보가 넘게 걸었습니다. 다리가 묵직~ 금령전은 다시 보아도 너무 좋습니다. 특히 동영상을 아주 잘 만들었어요. 배모양토기에 뱃사공이 앉아 있는데 너무 힘이 드는지 혀가 쑥 나와 있습니다. 이건 또 처음 인지했습니다. 갈 때마다 처음 알게 되는 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경상도 사투리에 '쌔빠지게'라는 ..

공연 및 전시 2023.02.28

종손주의 도자기 그룹전

023.02.27~28. 온천천 오달당 카페 2층에서, 도자기공방에 다니는 초등학생 5명의 도자기 작품 전시회가 마련되었습니다. 종손주가 다섯작품을 출품했습니다. 도자기공방선생님이 코로나19 등등으로 몇년을 벼르다가 드디어 하게 되었다고 얘기하네요.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작품을 만들어내고, 이런 전시회까지... 이런 일은 항상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종손주는 여섯살 때부터 계속 다니고 있으니 7년째에 접어들었네요. 기특합니다. 손을 놓지않고 이렇게 꾸준히 하는 것을 보니, 정말 좋아하나 봅니다. 작품의 수준이 높아지는 것도 느낄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힘은 대단한 겁니다. 또한 아이들의 잠재력도 감탄할 만합니다. 아이들은 훌륭한 씨앗입니다. 씨앗이 잘 움트고 멋지게 자라 훌륭한 열매가 맺어지도록 우리 ..

공연 및 전시 2023.02.28

무라카미 다카시 : 좀비 전 - 부산시립미술관

2023.02.23. 가히 폭발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인기가 많은 작가인줄은 또 저만 몰랐나요? 주차하기 위해 차도에 차들이 줄을 서고, 입장하기 위해 또 줄을 서고.. 젊은이들이 더욱 많이 보러오는 것 같습니다. 해골그림이 바탕인 곳에서 웃는 꽃들이 자라나는 것은 희망을 상징한다네요. 이우환공간에는 이우환작가와 공명할 수 있는 우주와 관련한 작품을 배치했나 봅니다. 11차원은 도대체 어떤 것일까요? "암흑물질"이란 제목이 있는 작품은 암흑물질의 에너지를 표현한 것일까요? 작품을 만든 방법도 궁금해집니다. 뭔가 얇은 판을 겹쳐서 만든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유가 없이도 좋아할 수는 있는 것이지만, 참으로 인기가 많은 전시입니다.

공연 및 전시 2023.02.23

코리아 바순 솔리스트 앙상블 IN 부산 - 부산문화회관 챔버홀

2023.02.22. 바순 연주를 보고 왔습니다. 악기 이름만 알았지, 바순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바순만으로 연주를 한다기에, 일찌감치 예매를 했습니다. 최힐님의 제자가 표규선님이고, 표규선님의 제자들이 연주자로 또는 대학생으로 공부하며 연마하고 있나봅니다. 스승과 제자 3대가 연주하는 모습을 보니 좋아보입니다. 표규선님이 곡에 대한 설명 & 마지막 곡인 웨스트사이드스토리메들리를 연주하기 전에 바순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셔서 음악과 바순에 대해 쉽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피아졸라의 곡은 그 뜻이 "상어"인줄도 모르고, 제가 듣고는 했네요. 바순의 음이 재미있습니다. 듣기 편한 저음이기도 하고, 음을 끊어서 연주할 때는 폭, 폭, 폭, 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콘트라바순은 한 옥타브 낮은 베이스입니..

공연 및 전시 2023.02.23

부산시립교향악단 제596회 정기연주회 : 신년음악회

2023.01.19.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들어볼 생각으로 예매했습니다. 생각해보니 현장에서 들은 기억이 없더라구요. 첫곡 베토벤의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 두번째 곡 프리드리히 굴다의 첼로와 관악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인터미션 후 드보르작의 교향곡 "신세계로부터"입니다. 첫곡이 끝나고 단원이 거의 다 퇴장하고 스텝들이 한참을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여러 관악기들과 드럼세트, 콘트라바스, 신디사이저(전자피아노?), 첼로의 구성입니다. 이런 구성은 처음 만납니다. 재즈 같다가... 클래식 하다가... 아주 흥미로운 곡입니다. 첼로가 대단합니다. 첼리스트는 심준호. 집에 오는 길에 굴다를 검색했더니 유명한 괴짜 피아니스트이기도 했더군요.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스승이기도 하구요. 인..

공연 및 전시 2023.01.19

2023 부산문화회관 챔버페스티벌 - 3인3색 in Busan : 실내악 열전 - 부산문화회관 챔버홀

2023.01.10. 드보르작 현악4중주 "아메리칸"을 연주한다기에 예매했습니다. 주빌레 클라리넷 앙상블은 클라리넷 4명과 베이스클라리넷 1명으로만 구성해서 연주했는데, 그런 형태의 연주는 처음 접했습니다. 오랫만에 거쉰의 "파리의 미국인"을 들었습니다. KNN앙상블이 드보르작 현악4중주 "아메리칸"을 연주했습니다. 2악장이 좋습니다. 그런데 관객들이 악장이 끝날 때마다 박수를 치네요... 모든 악장마다...ㅠㅠ 인터미션 후 앙상블 아토가 쇼스타코비치 현악4중주 8번을 연주했습니다. 각 파트에 2명씩 8명이 5악장을 연속해서 연주했습니다. 제 기억에 없는 곡인데 아주 멋진 곡입니다. 악장을 끊지않아도 다음 악장이 시작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멋진 현악4중주가 있는지 몰랐습니다 ㅎ 5악장까지 ..

공연 및 전시 2023.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