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6.
어쩌다보니 오픈일에 가게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밀락 더 마켓에서 만나기로 하고, 지나다보니 전시중이기에 들어가 봤지요.
오혁진, 강덕현의 작품입니다.
오혁진의 그림 중 하나(두번째 사진)는 고흐의 "꽃피는 아몬드 나무"가 생각납니다.
오혁진이 그린 집에는 창문과 입구를 그렸는데, 제 눈에는 마치 사람의 눈과 입처럼 보여서, 집이 사람 얼굴로 보였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지만, 오혁진의 그림이 좋아보였습니다. 모래알을 섞은 듯한 물감(오일파스텔?)의 붓터치가 두드러져 보였습니다.
강덕현의 그림은 뭔가 재미난 표정들을 하고 있지만, 자세히 보니 무서운(?) 장면들입니다.
사랑과 평화, 믿음을 써놓았지만, 칼이나 꼬챙이로 가슴을 찌르거나 베는 모습입니다. 표리부동한 사람들을 그린 것일까요?
오혁진의 바람에 날아가는 듯한 집, 웃으면서 가슴을 꼬챙이로 찌르는 사람 들은 우리시대의 자화상 들인지도 모릅니다.
평온을 가장한 가정, 위선적인 사람들.
두 작가는 진정 따뜻한 가정과 솔직한 인간관계를 가져보자고 얘기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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