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진천, 제천 일대 여행 2 - 진천 덕산양조장

gold iris 2016. 1. 26. 20:17

2016.01.21 보련산 보탑사를 둘러보고 진천 덕산양조장으로 갔습니다. 덕산양조장은 건물이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입니다. 건물 바깥에 단기 4288년 즉 1955년에 상량했다는 글이 쓰여있는 목재가 있습니다. 막걸리와 약주를 몇 병 샀는데, 점심식사하면서 맛을 보니 아주 맛있는 막걸리였습니다. 저는 술을 전혀 못하는 축에 들어서, 소줏잔으로 1잔 정도의 양을 먹어봤는데, 달콤하고 약간 탄산맛도 나면서... 아주 맛있었습니다. ㅋㅋ

점심식사는 저를 위한 메뉴로, 한정식을 먹었는데, 음식의 양이 적당하고, 맛도 괜찮았습니다.

배부르게 먹고는 진천 농다리로 갔습니다. 다리의 규모가 제가 생각한 것보다 상당히 컸습니다. 중학교 기술교과서에도 나온다는군요.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지며, 돌들을 대충 쌓아 놓은 것 같아도 홍수에도 무너지지 않는, 천년을 견딘 우수한 공법의 다리입니다. 생각보다 아주 멋진 다리입니다. 감탄하면서 보았습니다.

주변에는 전망대와 호수도 있어서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성황당도 있었는데, 큼직한 나무에 오색천을 둘러놓은 것은 바이칼호의 알혼섬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던 풍경입니다. 우리와 그곳의 문화가 연결되어있다는 증거겠지요.

초평호 주변을 걷고, 한우로 저녁식사(저는 장아찌와 공기밥ㅋㅋ)를 하고, 클럽 ES 충주호 리조트에 들어오니 캄캄합니다.

윷놀이를 하며 웃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다가, 노래를 부르다가... 재미있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