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석당박물관 자원봉사자 경주 답사

gold iris 2015. 12. 24. 22:24

2015. 12. 15. 석당박물관 자원봉사자 경주 답사가 있었습니다.

석당박물관 - 경주 도착후 점심식사 -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 국립경주박물관 - 석당박물관의 일정이었습니다.

경주에 도착해서 쌈밥으로 푸짐하게 점심식사를 하고,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로 갔습니다. 사천왕사지 출토유물전이 12/31까지라서 끝나기 전에 보러간 것입니다. 전시회 제목은 "양지사석 - 양지스님, 석장을 부리다" 입니다. 담당학예사의 설명을 들으며 사천왕사의 동탑, 서탑의 기단을 이루었던 녹유신장벽전 등을 보았습니다. 7세기에 지어진 사천왕사는 참으로 온갖 기술과 정성을 모아 건설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런데 바로 이러한 불사에서 조각과 그림에서 재주를 발휘한 스님이 양지스님이고, 삼국유사에 양지스님의 일화가 있다는 것입니다. 오래전에 읽어서 저는 그 부분이 생각나지않더군요. 그래서 학예사의 설명을 들으며 삼국유사를 다시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양지스님은 통일신라의 미켈란젤로랍니다. 어쩌면 미켈란젤로가 이탈리아의 양지스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작은 규모의 전시이지만 감탄을 거듭하며 보고나서 국립경주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일행중에 의외로 이곳을 안 보신분들이 있었습니다. 또 여러번 왔어도 부분적으로만 본 분들도 있었구요.

리모델링을 한 본관과 미술관, 월지관을 둘러보고 석당박물관으로 돌아와서 해산했습니다.

박물관측의 배려로 또 한번 좋은 답사를 했습니다. 제게는 양지스님을 알게되었다는 것이 커다란 수확입니다.

즐거운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