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진천 , 제천 일대 여행 1 - 보련산 보탑사

gold iris 2016. 1. 26. 19:39

2016.01.21~22 예전에 같이 근무했었던 선생님들과 함께 모두 5명이 북 진천, 제천일대를 1박2일로 여행을 했습니다.  

2016.01.21 동래전철역 앞 집합 - 충북 진천군 보련산 보탑사 - 덕산양조장 - 점심식사(한정식, 신궁전가든) - 진천 농다리 - 초평호 산책길 -  저녁식사(한우) - 클럽 ES 충주호 리조트 숙박의 일정이었습니다.

이 분들과는 2013년 2월에도 1박2일로 여행을 했었습니다. 그때는 클럽 ES 통영 리조트에서 숙박했었지요. 우리 일행의 N선생님이 리조트 회원권을 갖고 있는 덕에, 이번에도 멋진 리조트에서 숙박하는 호사를 했습니다.

아침에 동래전철역에 집합하여 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려 진천의 보탑사에 도착했습니다. 입구에 보호수로 지정된 3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멋지게 서 있습니다. 한 여름에는 넓직한 그늘을 만들어줄 것 같습니다.

보련산 보탑사는 오래된 절은 아닙니다. 절 이름이 보탑사인 것은 삼층목탑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3층 목탑은 높이가 42m인데, 3층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층마다 불전이 있는데, 1층은 특이하게도 동서남북으로 부처와 협시보살들을 모셨습니다. 동쪽 약사여래, 서쪽 아미타불, 남쪽 석가여래, 북쪽 비로자나불. 2층에는 윤장대와 법화경이 있고, 3층에는 미륵불이 있습니다. 특이한 구조입니다. 벽면의 작은 백자 탑은 하나하나마다 누군가가 간절하게 소망을 담아 안치했을 겁니다.

영산전의 모습도 특이합니다. 많은 나한들이 영축산으로 보이는 산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절에는 보물이 하나 있는데, 진천 연곡리 석비입니다. 비신에 글씨가 없어서 백비라고도 합니다. 이수의 용조각이 두드러집니다. 귀부의 거북이 머리부분은 깨어져서 마치 말머리처럼 보입니다.

와불이 있는 적조전은 내부를 단청으로 채색하지 않고 파란 하늘과 푸른 나무들을 그려넣어서, 아주 훌륭하거나 자연스러운 그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