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충주 답사 5 - 충주고구려비전시관

gold iris 2015. 11. 12. 20:53

2015.11.02 탑평리 7층석탑을 보고 바로 가까이 있는 오리고기집(중앙탑오리)으로 가서 오리백숙을 저녁식사로 먹었습니다. 저야 오리고기를 못 먹으므로 백김치, 배추김치와 공기밥으로 해결했지요. 제가 못 먹기는 하지만 보기에 먹음직스러웠는데, 다들 맛있게 잘 드시더군요. 연구사님이 젊은 시절에 이 일대를 발굴할 때도 자주 가서 먹었던 식당이랍니다.ㅎ

저녁식사 후에 하루종일 멋진 설명을 해주신 연구사님과는 아쉬운 작별을 하고, 가로등도 없는 길을 따라 켄싱턴리조트로 향했습니다.

알고보니 이랜드그룹의 리조트인데 상당히 크고, 로비에는 멋진 북카페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벌써 예쁜 크리스마스 장식까지...

버스에서 내리면서 제비뽑기를 하여 같은 번호를 뽑은 사람끼리 같은 방에서 잤는데, 우리방은 5명이 잤습니다.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로비에서 가져온 책을 조금 읽었습니다. 재미는 있는데 눈이 피곤해서 다 읽지 못하는 바람에, 결국 다음날 버스안에서 책을 주문했습니다.ㅋ 지금은 이미 책이 도착해 있지요~

새벽부터 나와서 하루종일 답사를 다닌 덕분에 정신없이 잘 자고 일어났습니다.ㅎ

그리고 아침에는 리조트식당에서 황태국을 먹고, 다시 버스에 올랐습니다.

2015.11.03 먼저 충주고구려비전시관으로 갔습니다. 전에는 중원고구려비라고 했는데, 전시관을 지으면서 이름을 바꿨답니다. 그래서 약간 낯선이름이었지요. 아침안개가 제법 끼어서 사진이 뿌였습니다.

남한에서는 유일하게 남아있는 고구려비(국보)를 보고 단양의 장회나루로 갔습니다. 유람선을 타고 충주호 주변을 보기 위해서인데, 생각보다 유람선이 컸습니다. 배에서 자원봉사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좋은 경치를 보고 있으니 참으로 좋더이다......ㅎㅎㅎ

구담봉도 보고, 옥순봉도 보고... 청풍문화재단지 앞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장회나루로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충주호 유람선도 이번에 처음 타 보았습니다.

유람선에서 내려서 점심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이 또한 유명한 식당이더군요. 단성의 특산품인 마늘을 이용하여 다양한 음식을 제공합니다. 장다리식당의 마늘솥밥. 밥에도 마늘이 들어가지만 반찬이 정말 다양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마늘로 정말 다양하게 반찬을 만들더군요.

맛있게 점심식사를 하고는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으로 갔습니다. 구석기유물을 전시한 곳입니다. 전시관 건물이 주먹도끼를 옆으로 눕힌 모습입니다.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고수동굴로 향했습니다.

저는 고수동굴을 몇 번 가보기도 했지만, 다리가 아픈듯하여 동굴에 들어가지는 않고, 대신 동굴입구의 특산품매장 구경을 했습니다. 결국 깐 더덕 조금과 말린 도토리묵 조금을 샀지요. 그래서 요즘 조금씩 반찬으로 먹고 있습니다.ㅎㅎ

고수동굴을 출발하여 청도휴게소까지 와서 저녁식사(우동, 라면)를 했습니다. 저는 커피와 남아있던 빵으로 식사를 대신하고...

그리고는 다시 부산으로...

저는 서면에서 내려서 집으로 왔습니다.

아주 재미있게 1박2일 충주, 제천, 단양일대 답사를 자~~알 다녀왔습니다. 너무 즐거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