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21 에 보았습니다. 모처럼 콘서트에 갔네요. 양성원의 "키사스 키사스 키사스"를 핸드폰 벨소리로 쓰고 있는데, 콘서트를 한다기에 직접 그의 연주를 듣고 싶었습니다.
양성원은 서울 출생으로 1967년생이고 연세대교수입니다. 제가 생각한 것보다 예민하게 생기셨더군요.ㅋㅋ
엔리코 파체는 이탈리아인 입니다.
저는 서양의 클래식음악에 대해 잘 모릅니다. 하지만 피아노연주가 앞서지도 않고 뒤쳐지지도 않으며 잘 받쳐준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조그만 맑은 연못에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한 예쁜 소리도 많이 들려주었습니다.
연주를 들으며 뭔가 순도가 높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관람객들도 매너가 아주 좋아서 핸드폰 진동소리조차 들리지 않았고, 안다박수도 없었으며, 연주 끝의 들리지도 않는 여운까지도 같이 느끼고 들었습니다. 제가 본 연주회 중에 가장 매너 좋은 관객들 같았습니다.
모든 연주가 끝나고 박수가 계속되자 앵콜 연주를 두 번 했습니다.
처음에는 라흐마니노프 첼로 소나타 3악장, 두번째는 쇼팽 첼로 소나타 3악장 입니다.
연주회가 끝나고 팬사인회가 마련되어 있었지만 저는 그냥 집으로... 택시타고 부랴부랴 들어오니 밤 10시30분입니다.
오랫만에 좋은 음악을 들었습니다.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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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Schumann Five Pieces in Folk Style for cello and piano, Op. 102
I. Mit humor
II. Langsam
III. Nicht schnell, mit viel Ton zu spielen
IV. Nicht zu rasch
V. Stark un markiert
J. Brahms Cello Sonata No. 1 in E minor, Op.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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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llegro non troppo
II. Allegretto quasi menuetto
III. Allegro
Inter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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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Schumann Fantasiestucke for Cello and Piano, Op.73
Ⅰ. Zart und mit Ausdruck
Ⅱ. Lebhaft, leicht
Ⅲ. Rasch und mit Feuer
J. Brahms Cello Sonata No.2 in F major, Op.99
I. Allegro vivace
II. Adagio affettuoso
III. Allegro passionate
IV. Allegro mol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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