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gold iris 2011. 11. 22. 00:01

2011.11.21에 읽었습니다. 이것도 오래 전에 나온 책이네요. 2002년에 초판이 나왔으니...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 세상의 진실을 들여다보는 통찰 - 촘스키와의 대화" 가 제목이고, 드니 로베르와 베로니카 자라쇼비치가 인터뷰하고, 레미 말앵그레가 삽화를 그리고, 강주헌이 번역을 했습니다.

촘스키란 이름이야 많이 들어봤지만 책을 접하기는 처음입니다. 그것도 오랫만에 교보문고에 갔더니 30% 할인하여 팔기에 사왔지요.ㅎㅎ 

MIT의 언어학과 연구교수가 정식직함이지만, 자신을 '세상일을 염려하는 사람'이라고 표현 한 것이 딱 맞아 보입니다.

저는 정치나 경제 등 어렵고 높은 사람들 얘기에 관심이 없지만, 이 세상 돌아가는 것이 뭔가 찜찜하고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 것들이 많다고 느끼기는 하는데, 촘스키 교수가 그 답을 해주고 있군요.

"지금의 경제현상은 독점이 아니라 과점이다. 과점체제인 경우 기업은 치열한 경쟁을 이유로 갖가지 핑계를 댈 수 있다."

"금융시장과 투기시장도 다를 바가 전혀 없다. 모두가 다른 사람들의 투자방향을 짐작하느라 여념이 없다. 모두가 똑같은 방향으로 달려간다. 그 결과 지수가 미친둣이 널뛰기를 한다."

"세계화는 미국식 모델을 전 지구에 심는 것이다."

"경제규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은 국민이 직접 소유한 부의 크기이다."

"대중이 혁명세력으로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대중이 현실을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중간중간 들어간 삽화도 간략하지만 잘 표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