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균 그리고 원균 - 고정욱 지음

gold iris 2011. 11. 21. 23:19

2011.11.20에 읽었습니다. 우리집에 있는 책은 1994년에 출판된 것이어서 제목이 "원균 그리고 원균"입니다. 처음의 원균은 우리가 통상 알아 온 원균이고, 뒤의 원균은 다른 각도로 보는 원균입니다.

"설득과 통합의 리더 유성룡"을 읽은 후 "난중일기"를 읽었고, "난중일기"를 읽은 후 "원균 그리고 원균"을 읽었습니다. 난중일기에 원균을 해괴하다고 자주 썼기 때문입니다. 마침 집에 이 책들이 있기에...

경상우수사로 있던 원균과 전라좌수사로 있던 이순신이 처음으로 협력하여 왜적을 무찌르고 난 뒤, 승전에 대한 장계를 임금에게 올리는데 이순신이 단독으로 먼저 장계를 올린 것으로 인해, 그 뒤로 원균과 이순신의 사이가 어긋난 것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이순신과 원균에 대한 저의 선입견과 고정관념이 워낙 강해서인지 줄거리에 구멍이 뚤린 느낌입니다. 조정래의 "아리랑"을 보면서는 소설이 아닌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이었는데, "원균 그리고 원균"은 픽션이라는 느낌이 너무 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