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22 에 읽었습니다. 딸아이가 과제를 하기 위해 샀던 책인가 봅니다. 몇 년을 책꽂이에 서있었습니다.
지은이는 무엇인가에 궁금한 점이 생기면 거기에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공부하는가 봅니다. 이 책에는 23가지에 주제에 관한 독후감이 실려 있습니다. 그 중에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와 "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단 2 권만 저도 읽은 책입니다. 저도 읽은 책에 대해서 쓴 부분은 아무래도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아주 쉽게 이해가 됩니다.
장정일은 재미없고 어려운 책도 많이 읽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살아 온 경력도 예사롭지 않지만, 생각하는 것도 평범하지 않아 보입니다. 지은이의 책을 처음 읽었는데, 많은 책을 만들었으니 인연이 닿는대로 장정일의 책을 읽어보아야겠습니다.
"돈은 이윤을 찾아 자유롭게 세계를 주유할 수 있지만, 몸뚱어리는 그럴 수 없다. 세계화는 부자와 빈자를 양극화시킬 뿐 아니라, 권력과 부를 쥔 자들의 과두정을 불러온다." - 우리사회가 추구하는 세계화에 대해 다시 생각할 부분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세계화 할 부분이 있고, 지역화 해야 할 부분이 있지요.
"민주주의란 더도 덜도 아닌, 책을 읽는 능력이다." -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알려주는 말입니다.
"데틀레프 포이케르트는 그것의 강도에 따라 '비순응 → 거부 → 항의 → 저항'이라는 단계로 나누고, 나치 시대의 독일 국민들은 비순응과 거부의 방법으로 전체주의에 대항했다고 말한다." - 내가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았을 때 살았다면 어떤 수준이었을까 생각하게 합니다.
"주겸지는 .... 나아가 모든 문화는 종교시대 → 철학시대 → 과학시대 → 예술시대로 발전한다고 주장하는 ...." - 문명은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교류하는 것이며, 주겸지라는 중국의 학자가 서술한 시대의 문화적인 흐름이 나름 타당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제게는 신선한 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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