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및 전시

김선한 거문고 산조 독주회 한갑득류 - 국립부산국악원 소극장 예지당

gold iris 2011. 3. 16. 23:34

2011.03.15 에 갔었습니다. 오랫만에 국립부산국악원 사이트에 들렀는데 거문고산조가 있길래 가 보았습니다.

거문고산조 독주회를 보기는 처음입니다.

두 곡이 연주되었는데 처음에는 제자로 추측되는 이화여대출신의 젊은 사람들이 연주를 했습니다.

두 곡의 연주시간은 합해서 60분이 조금 안되었습니다. 관람객도 20명 정도. 그 중에는 딸이 연주하는 것을 보러온 가족도 있어 보였구요. 입장권의 가격은 꼴랑 6천원. 이러니 감히 누가 우리음악을 평생토록 하며 살겠다고 할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거문고산조에는 문외한이지만 음과 음사이의 소용돌이 치는 기운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주 화요일에 "화요공감무대"가 있다고 하니 틈틈이 가보아야겠습니다.

 

팜플렛에 있는 글... 

1. 거문고 2중주 연감(緣感) Ⅱ(신혜영 작곡)
거문고 1_ 정예슬, 전지혜, 거문고 2_ 유리, 김소연
중국 고사에 나오는 지음(知音)의 의미를 표현한 곡으로 화음으로 거문고가 가지는 타악기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장단을 맞추듯 거문고의 두 파트가 서로의 감정을 대화하듯 표현한 곡이다. 이번 공연은 거문고 소리에 몸짓이, 몸짓에 거문고 소리가 서로의 감정을 대화하듯......
2.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거문고_ 김선한, 장구_ 이진희
진양조 중모리 엇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한갑득류 거문고산조를 만든 한갑득(1919-1987)은 광주에서 태어났다. 명인명창이 많았던 집안 내력으로 인하여 스승에게 배운 산조에 상당부분 자신의 가락을 첨가하였다. 한갑득 명인이 타던 거문고산조는 스승 박석기의 가락과 자신의 창작을 합하여 한갑득류 거문고산조를 탄생시킨 것이다. 연주기법 면에서도 2~3회씩 자출법을 사용하여 독특한 음색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중중모리에서는 한 장단 안에서 옥타브의 음을 내는 겹가락의 표현법이 특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