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및 전시

김진홍의 男風流 '心香'

gold iris 2010. 10. 15. 08:59

2010.10.13 에 보았습니다. 티켓은 초대권뿐이라고 하길래 부산국립국악원 사이트에 소개되어 있는 문의전화번호로 전화했더니 "김진홍입니다."하고 받으시는 겁니다. 놀라서 "어머나, 선생님 전화번호였네요." 했더니 "표때문에 전화하셨지요?"하며 친절히 일러주셨습니다. 일찍 와서 받지 않으면 안 될 거라구요. 그리고 공연시간에 늦으면 안된다고. 그래서 박물관 봉사활동 끝나고 바로 국악원으로 갔더니 17시도 안되었습니다. 17:30되니까 티켓을 나누어주길래 얼른 받았습니다. 늦게 온 사람들은 예상대로 표를 받지 못했습니다. 대극장 연악당은 700석인데 가득차고 통로에 앉아 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평생을 한 길을 걷는 분들의 공연이다 보니 내공이 대단할 줄을 알겠습니다. 이 분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김진홍선생님의 호가 '浮雲' - 뜬 구름 이네요. 풍류가 느껴집니다. 승무는 역시 소맷자락이 휘날리는 것이 일품입니다. 한량무도 멋졌고, 정재만 교수는 치마를 입고 춤을 추었습니다. 처음과 마직막의 진주검무와 동래한량춤만 군무이고 나머지는 모두 독무였는데,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기획, 연출을 김진홍선생님이 하셨답니다. 게다가 무료관람으로 보려니 참으로 송구했는데 그 마음을 알듯도 합니다. 아주 좋았습니다.

 

1. 진주검무 - 축하무(유연희, 김태연 등)
2. 승무(이매방류, 채상묵)
3. 허튼살풀이춤(임이조)
4. 아쟁산조(박대성류, 고수 - 박환영)
5. 정인방류대감놀이(신의 계시, 최선)
6. 한량무(조흥동)
7. 지전춤(김진홍)
8. 대금산조(이생강, 고수 - 박환영)
9. 살풀이(한영숙류, 정재만)
10. 동래한량춤-축하무(김진홍 등)

해설 - 최종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