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팬양의 버블판타지

gold iris 2010. 5. 1. 22:15

 2010.05.01 에 보았습니다.

비누방울쇼를 어떻게 하는지 보고 싶었거든요. 표를 한 장만 예매하려다 5학년짜리 조카딸이 생각나서 두 장을 예매해서 조카딸과 같이 가서 보았습니다. 꼬맹이들 천지여서 저 혼자 갔더라면 좀 멋적었겠어요. 다행히 조카딸아이가 아주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저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가장 싼 표를 샀는데 좌석이 아주 많이 남아서(홀이 워낙 넓은 관계로) 3층 → 2층 → 1층 으로 내려가서 보았습니다. 1층에 갔을때는 쇼가 거의 끝날 무렵이어서 '좀 더 일찍 내려올 걸' 하고 둘이 웃었습니다.

그런데 <팬양의 버블판타지>로 표를 샀는데 팬양은 전혀 나오지 않고 아들인 데니양만 나왔습니다. 쇼는 볼만했지만 팬양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주최측에서 한마디 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인터파크 관람후기에 올렸습니다. 솔직하게 표를 팔자고, 아이들이 배운다고. 인터파크처럼 큰 회사가 이런 식으로 영업을 하니 지명도 낮은 작은 회사들은 어떻겠어요.

아이들이 어리석고 말안듣는다고 나무랄거 하나도 없습니다. 항상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문제입니다. 어른들이 만들어준 환경속에서 아이들이 보고 듣고 배우기때문에 아이들 나무라기 전에 어른들이 건전한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만 더 건전한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