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및 전시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 3개의 피아노 협주곡 - 부산문화회관 대강당

gold iris 2022. 10. 30. 10:14

2022.10.29.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 2, 3번을 연주한다기에 예매를 했습니다.
러시아 작곡가의 곡을 러시아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니, 더욱 좋습니다. 저는 작곡가와 연주자가 같은 나라인 경우를 선호합니다.

연주는 밀레니엄 오케스트라, 최영선 지휘입니다.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의 호흡이 잘 맞습니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은 언제 들어도 좋은데, 공연장에서 들으니 더욱 좋습니다.

2부 시간에는 듣는 제가 엉덩이가 아파서, 1부처럼 집중이 되지를 않았습니다. 이젠 공연도 제대로 보기가 버겁나 봅니다.

공연이 끝나고 박수를 열심히 쳤지만, 피아니스트가 피아노 헙주곡을 세 곡이나 연속으로 연주했으니 얼마나 힘들까 싶어서, 앵콜곡 연주는 하지않았으면 했는데, 두번이나 앵콜 연주를 했습니다. 한번은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번은 피아노 독주로. 앵콜곡을 연주하니 고맙기는 했지만, 피아니스트가 너무 힘들까봐 염려가 됐습니다. 아무리 자신이 하는 일이 피아노 연주이기는 하지만...

1984년생이니  만38세입니다. 성신여대 초빙교수로 재직중이고, 아내는 일본인입니다.

연주를 듣는 내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비록 패키지여행으로 잠시 들렸던 곳이지만, 그런 도시에서 이런 음악이 연주되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을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의 연주로 들으며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추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