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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퓰리처상 사진전 부산전시 - 부산문화회관 전시실

2022.03.04.에 봤습니다. 한마디로 기대이상입니다. 강추!!!합니다. 전시실 내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제 마음을 흔들었던 사진들을 올릴 수가 없네요. 기자들이 찍은 사진입니다. 사람을 감동시키는 소재(?)는 다양합니다. 자연, 사진, 그림, 조각, 음악, 글...... 등 중요한 건 수시로 자주 감동하며 살아야겠다는 것이지요. 맹숭맹숭하게 사는 것보다는 자주 감동하며 사는 것이 낫겠지요. 마지막에 전시된 사진은 COVID 19 상황의 노인부부의 사진입니다. 많은 울림이 있습니다.

공연 및 전시 2022.03.06

드래곤즈 - 부산문화회관 중강당

2022.03.04.에 봤습니다. 드래곤즈. 여러나라의 용띠 무용수들이 참여했고, 무대를 구성한 주름있는 원통이나, 들거나 입고 나오는 주름 원통도 용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처음엔 이게 뭐지? 하며 어리둥절 했는데, 공연이 진행되면서 흥이 나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모두 다 함께 박수를 치며 공연이 끝났습니다. 의상도 독특하면서도 훌륭했는데, 원색의 보색관계의 양말을 신었던 것도 뜻이 있을 것입니다. 陰陽? 아주 선명한 노랑색과 보라색, 녹색과 체리핑크색의 양말을 신었더군요. 뒷부분의 안은미 등장부분에서는 왠지 품바나 각설이타령이 느껴지기도 했고, 화면의 무용수들과 무대의 무용수들이 박수를 치는 부분에서는 아이리쉬 댄스의 느낌도 들었습니다. 현대무용에 우리의 가락이 녹아든 것으로 봤습니다. 안은..

공연 및 전시 2022.03.06

전자도서 교정작업 : 여섯번째 책 완료

2022.02.28. 점자도서관 전자도서 제작을 위한 교정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여섯번째 책입니다. 룰루 밀러 作입니다.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올라 있습니다. 논픽션인데 소설 같습니다. 어류가 없다니!!! 동물을 분류하는 것, 인간도 분류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그래서 누구는 사다리 꼭대기에 위치하고, 누구는 자손을 남기면 안되는 부류이므로, 강제로 불임으로 만드는 폭력이 히틀러보다 먼저 미국땅에서 있었다는 것입니다. 1970년대까지. 인간이 분류하고 이름을 부여하지않아도, 우주에 존재하는 것은 그 스스로 존재하는 것인데,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오류를 범하고, 수정되지 않은채, 진실인양 존재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원본도서는 276쪽이고, 130쪽짜리 한글파일을 받아서, 교정 및 편집을 하고나니, 7..

나의 이야기 2022.03.01

부산광복기념관

2022.02.25.에 갔습니다. 민주공원 옆에 중앙도서관과 나란히 있습니다. 조각공원도 있고, 공원 조성이 잘 되어 있으니, 시민들이 산책하기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노인들이 대부분입니다. 부산광복기념관은 규모는 크지않습니다. 박재혁 의사 기념 동상이 초읍 성지곡 수원지에 있다고 하니, 그곳도 가봐야겠습니다.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정거장으로 가는 길에 영주하늘눈전망대가 있기에 멈춰서 사진 몇 장을 찍었습니다. 북항에 새로 들어선 높은 아파트가 스카이라인을 엉망으로 만들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됩니다. 부산은 스카이라인이 참으로 무계획으로 보입니다. 마음 먹었던 중앙공원, 민주공원 등을 잘 보고 왔습니다.

공연 및 전시 2022.02.27

민주공원

2022.02.25.에 가봤습니다. 민주공원은 보수산(169m)에 있는데, 중앙공원과 마주보고 있습니다. 대청공원도 시민공원으로 아직 이름이 남아있나 봅니다. 민주공원에는 4.19광장과 민주항쟁기념관이 있습니다. 4.19혁명 희생자 위령탑은 용두산 공원에 있던 것입니다. 민주항쟁전시관은 4.19혁명, 10월항쟁, 5.18항쟁, 6월항쟁, 전태일, 동일방직 등과 관련한 내용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물들을 보니 울컥해집니다. 1979.10.15. 부마항쟁이 시작될때 저는 대학교 3학년이었고, 광화문에서 시위가 있다는 얘기가 들리면 시위대 꽁무니쯤에서 서성거리다가 최루탄을 피해 피맛골로 도망을 가고는 했습니다. 리영희의 "전환시대의 논리"를 읽으면서 깜짝 놀랐고,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에 열광했지요. 김..

여행 및 답사 2022.02.27

중앙공원 충혼탑(초량동)

2022.02.25. 처음으로 중앙공원에 가 봤습니다. 이 자리에 충혼탑이 세워진 것은 1983년입니다. 6.25전쟁에서 순국한 영령께 바치는 충혼탑입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숙연함이 느껴집니다. 충혼탑 근처에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저 말고는 아무도 없기에, 어떤 건가 하고, 타고 내려왔습니다. 건너편의 민주공원 끝자락에 위치한 "대한해협전승비"도 참으로 의미있는 것입니다. 1950.06.25.에 있었던 6.25전쟁 최초의 해전인데, 이 해전에서 대한민국 해군이 이기지 못했더라면, 부산이 임시수도 역할을 할 수 없었겠습니다. 이들의 희생이 바탕이 되어 우리가 오늘날 이처럼 잘 살고 있는 것이겠지요. 지구 반대편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1세기에, 약한 나라라고 ..

여행 및 답사 2022.02.26

반세기 친구의 작은 딸 결혼식

2022.02.20. 인천 문학경기장에 있는 웨딩홀에 다녀왔습니다. 중학교때 친구의 작은 딸 결혼식이 있어서지요. 비행기를 타고 김포에 내려서 공항철도와 인천1호선을 타니, 문학경기장에 바로 연결됩니다. 우리나라는 교통이 발달했고, IT도 잘 갖추어져서 모바일폰만 잘 활용하면, 대한민국에서는 다니기가 참으로 좋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혼주와 신랑 신부와도 간단하게 인사하고, 결혼식을 보았습니다. 요즘은 주례가 없는 결혼식이 많아보입니다. 이전에는 주례로 모실 분이 없으면, 직업으로 주례를 하는 분을 모시기도 했었는데... 예쁜 신랑 신부를 보니, 저절로 축복하는 마음이 우러납니다. 부디,부~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결혼식이 끝나고, 인천에 사는 친구를 만나 파스타집에서 점심 & 저녁을 먹고 비..

나의 이야기 2022.02.21

온정개건비와 온천장 전차종점터

2022.02.18.에 가봤습니다. 동래온천의 역사는 오래되었습니다. 통일신라의 최치원도 다녀갔다고 하지요. 온정개건비가 있는 곳에, 용왕을 모신 곳을 보고 싶었으나, 문이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족욕을 하던 곳도 폐쇄되었습니다. 코로나가 지나가야 다시 물이 흐르겠지요.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의 온천욕을 위하여 대신동에서 온천장까지 전차가 다녔습니다. 전차는 1915년에 개통되어 1968년까지 다녔습니다. 온천장 사거리 부산은행이 옛 전차종점입니다. 지금은 예전처럼 동래온천을 찾는 사람이 많지않습니다. 쇠락의 모습이 너무나 확실하지요. 싹 밀어버리고 높다란 아파트만 세우지말고, 옛 모습과 역사를 기억할 수 있는 장소는 잘 지켜가면 좋겠습니다.

여행 및 답사 2022.02.18

갤러리 아트 k

2022. 02. 18. 에 가봤습니다. 구, 수가화랑입니다. 수가화랑일때 몇 번 갔었습니다. 아주 오랫만에 갔더니, 갤러리는 하지않고, 카페로만 운영한답니다. 전에는 갤러리가 주된 활동이었던 것으로 보였었는데, 그새 많이 달라졌습니다. 정원에 규화목이 여러 개 있고, 제법 멋진 향나무도 있습니다. 실내로 들어가니 분위기가 좋으네요. 작가 하태임이 디자인한 듯한 머그잔에 주는 커피는 제 입맛에는 괜찮습니다. 줄리언 오피의 작품도 있고, 나비가 예쁜 작품은 제주 본태박물관에서도 본 데이비드 걸스타인의 작품입니다. 하프시코드도 있어요. 기분좋게 커피 한 잔 했습니다.

나의 이야기 2022.02.18

부산시향의 말러 -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2022.02.16. 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부산시립교향악단 제584회 정기연주회 "부산시향의 말러"를 만났습니다. 부산시향을 많이 접한 것도 아니고, 말러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말러의 음악을 듣기는 들었었겠지만, 베토벤의 "교향곡 운명" 등 처럼 익숙하지는 않습니다. 오늘은 말러 교향곡 5번입니다. 지휘는 이병욱. 관악기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타악기도 활발하지만, 현악기는 상당히 서정적인 부분도 많더군요. 무엇보다도 90명에 가까운 연주자들이 70분 가량의 장대한 곡을 훌륭하게 연주했습니다. 절대로 짧지않은 곡인데 잘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열심히 듣다보니 어느새 지휘자가 지휘봉을 내리네요. 손바닥이 빨개지도록 열심히 박수쳤지만, 앵콜연주는 없었습니다. 실은 앵콜을 기대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큰 곡을 연주하..

공연 및 전시 2022.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