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공원

2022.02.25.에 가봤습니다.
민주공원은 보수산(169m)에 있는데, 중앙공원과 마주보고 있습니다. 대청공원도 시민공원으로 아직 이름이 남아있나 봅니다.
민주공원에는 4.19광장과 민주항쟁기념관이 있습니다.
4.19혁명 희생자 위령탑은 용두산 공원에 있던 것입니다.
민주항쟁전시관은 4.19혁명, 10월항쟁, 5.18항쟁, 6월항쟁, 전태일, 동일방직 등과 관련한 내용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물들을 보니 울컥해집니다.
1979.10.15. 부마항쟁이 시작될때 저는 대학교 3학년이었고, 광화문에서 시위가 있다는 얘기가 들리면 시위대 꽁무니쯤에서 서성거리다가 최루탄을 피해 피맛골로 도망을 가고는 했습니다.
리영희의 "전환시대의 논리"를 읽으면서 깜짝 놀랐고,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에 열광했지요. 김지하의 시 "五賊" 복사본을 보며 필사하기도 했었습니다. 그 풍자에 감탄하면서...
40년이 넘은 일들입니다...
완전한 자유와 평등과 정의는 존재하기 어려운 것이고, 그 때에 비하면 민주화는 향상되었으나 평등은 과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개개인의 노력으로 자유와 평등과 정의를 획득하라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항상 생각하는 것이지만,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만 더 정의롭고, 조금만 더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