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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 수원지 산책

2022.06.10. 이ㄷㅇ샘과 만나 회동 수원지쪽으로 이동해서 '하동집'이라는 곳에서 비빔밥을 먹고 회동 수원지 황톳길(맨발 산책로)을 조금 걸었습니다. 하동집 근처에는 그 식당뿐 아니라 다른 식당들과 카페들도 제법 있어서, 산책 하고 밥 먹고 차 마시며 얘기하기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맨날 가는 곳만 다니다 보니 이런 좋은 곳을 놓치고 삽니다. 산책길이 잘 꾸며져 있고 적당하게 쉴 곳도 있어서 가끔 가면 좋겠습니다.

나의 이야기 2022.06.11

동화사 - 송림사 - 국립대구박물관 답사

2022.05.31. 대구로 도슨트 답사를 갔습니다. 동화사 - 점심식사 - 송림사 - 국립대구박물관의 일정입니다. 팔공총림 동화사의 비로전의 석조비로자나불은 통일신라의 불상인데 광배와 대좌까지 온전하게 남아있습니다. 인터넷에 뜨는 사진은 색이 칠해진 사진이 많은데, 지금은 색을 모두 제거한 모습입니다. 영산전 내부 벽의 한쪽에 "일천군"이라는 독특한 그림이 있습니다. 동화사를 둘러보고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고 송림사로 갔습니다. 5층 전탑은 다시 봐도 멋집니다. 2층 탑신의 거북모양 돌함에서 예쁜 녹색 유리잔과 조그만 병이 들어있는 사리기가 나왔는데, 국립대구박물관에 있습니다. 애석한 것은 대웅전 앞의 거북돌함의 뚜껑돌을 누가 가져가는 바람에 색이 맞지않는 돌이 놓여있습니다. 송림사 천불전에는 경주불석으..

여행 및 답사 2022.06.05

해운대 모래축제

2022.06.04. 서울에서 아들네 집에 온 친구를 만나려고 해운대로 갔습니다. 연휴중의 토요일이긴 하지만 무슨 사람들이 그리 많은지.. 코로나19는 없는듯한 세상이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다니기는 하지만 식당, 카페, 길거리가 사람들로 넘쳤습니다. 처음 본 모래조각은 생각보다 보기가 좋았습니다. 구 해운대역사 앞에서 바닷가로 이어지는 길은 꽃밭과 음악분수와 조명으로 재미있습니다. 친구와는 복국을 먹고, 모래조각과 꽃밭과 음악분수를 보고,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먹으며 회포를 풀었지요. 건강하게 지내고 또 만나자고 하고, 집에 오니 밤11시가 다 되었습니다. ㅎㅎ

나의 이야기 2022.06.05

동사서독 리덕스(2008년 작) - 왕가위 감독

2022.05.30. 제목은 익숙한데 이제서야 봤습니다. 처음엔 이야기가 어떻게 되는 건지 어리둥절했는데, 무협영화라기보다 사랑 얘기쪽에 가깝습니다. 사조영웅전에 기반을 두었다기에 무협영화려니 했거든요. 캐스팅이 화려합니다. 장국영 - 장만옥, 양조위 - 유가령, 임청하 - 양가휘. 양가휘와 양채니는 제가 잘 모르는 배우입니다. "동사서독"도 무슨 뜻인가 했는데, 나중에 장국영이 "서독"으로 불리고, 양가휘가 "동사"로 불리게 됐다고 자막이 나옵니다. 중국영화는 제목을 알아보기 힘듭니다. 한자를 쓰더라도 우리와 다르게 사용하니, 제 실력으로는 중국영화제목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서독이 다른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나 봅니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프리퀄이 될텐데... 중국영화에 조예가 깊지 ..

영화 2022.05.30

근현대 특별전 & 고미술 컬렉션전 - 해성아트베이

2022.05.27. 사전 투표를 하고 해성아트베이로 갔습니다. 날이 어찌나 따끈따끈한지 모자를 쓰고 양산까지 펼쳤습니다. 넓지않은 공간에 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노출 전시도 많습니다. 고미술품과 근현대 미술품이 함께 전시되어 있고, 아주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도 여러 점씩 전시되어 있어서, 진품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귀한 물건들을 보여주기에 급급하여, 멋있는 전시라고 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종류별로, 장르별로, 작가별로, 뭔가 주제가 느껴지게 전시를 기획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향인정'이라는 찻집에도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금판 사경과 사경함도 보입니다. 찻집 역시 볼 만하고 귀한 문화재와 작품들이 많은데, 산만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보기 드..

공연 및 전시 2022.05.27

동대구에서의 수다

2022.05.23. 제천에 사는 중학교때 친구와 동대구에서 만났습니다. 두 달에 한 번씩 만나자고 하기에 '좋다' 하고, 이번에는 동대구역에서 만나서, 월요일에는 미술관 박물관이 휴관이니, 사찰에라도 가자고 해서, 송림사나 동화사에 갈 요량으로 여기저기 검색을 하고, 캡처도 해놓았지요. 11시반 쯤에 만나서, 점심부터 먹자기에 백화점의 파스타집에를 갔습니다. 피자와 파스타와 샐러드를 먹으며 얘기하다보니, 어디로 이동할 시간이 안됩니다. 그냥 백화점 구경이나 하자고 하다가, 친구는 오래전부터 마음먹었던 안락의자를 거금을 들여 샀습니다. 그러고 시계를 보니 저녁7시입니다. 8시 버스와 기차를 타야 하는데... 얼른 롤초밥을 간단하게 먹고, 부랴부랴 각자 이동했습니다. 터미널과 기차역으로. 만나서 백화점에서..

나의 이야기 2022.05.24

한국 채색화의 흐름 - 국립진주박물관,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2022.05.20. 벼르던 전시를 보고 왔습니다. 봉사활동을 같이 하는 두 분 선생님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금요일이라 하마터면 돌아오는 버스표가 매진되어, 당일 예정 여행이 1박2일 여행이 될뻔 했습니다. 진주성과 촉석루는 언제 봐도 좋군요. 국립진주박물관의 전시는 전통 회화, 이성자미술관의 전시는 근현대 한국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규모가 큰 전시는 아니지만 내용이 좋은 전시로 보입니다. 傳채용신 작의 "팔도미인도"를 봤습니다. 박생광의 그림도 보았구요. 운보 김기창과 박래현 부부의 그림이 나란히 걸려 있으니 보기에 좋았습니다. 돌아오는 버스를 타기 전에 진주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중앙시장을 돌아보고, 중앙국수에서 비빔국수를 먹었습니다. 동행하셨던 선생님들도 전시와 일정에 대하여 만족해 하셔서 다..

공연 및 전시 2022.05.21

부산박물관 특별전 : 치유의 시간, 부처를 만나다

2022.05.12~07.10. 부산박물관 특별전으로 "치유의 시간, 부처를 만나다" 가 전시중입니다. 쉽게 만날 수 없는 문화재가 여러점 전시되었습니다. 희랑대사상,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품인 고려불화 수월관음도, 높이 9m가 넘는 남해 용문사 괘불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희랑대사상과 고려불화가 있어서 깜짝놀랐습니다. 또한 그 큰 괘불을 그렇게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니... 복장유물도 전시되었는데, 6/4(토) 13:00에는 영산재 시연과 복장 작법 시연도 있다고 합니다. 이 또한 쉽게 접할 수 없는 행사입니다. 부산박물관의 야심찬 기획전시 및 행사입니다. 많은 분들이 관람하면 좋겠습니다.

공연 및 전시 2022.05.14

제587회 부산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 부산문화회관 대강당

2022.05.13. 1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비이올린은 올해의 연주자 양인모입니다. 귀에 익숙한 3악장. 핀란드 헬싱키에서 만났던 시벨리우스 공원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오케스트라, 특히 현악기가 잘 받쳐줍니다. 앵콜곡은 시벨리우스가 9살에 최초로 작곡했다는 "물방울"입니다. 바이올린과 첼로, 둘이서 스타카토로만 연주하는 짧은 곡인데, 정말 물방울이 똑똑 떨어지며 튕기는 모습이 들립니다. 인터미션 후 2부는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 상당히 아름다운 곡입니다. 핀란드의 자연풍광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최수열 지휘자님의 지휘 모습이 살짝 귀엽기도 합니다ㅎㅎ

공연 및 전시 2022.05.13

마릴린 먼로 미스터리 : 비공개 테이프(2022년 작)

2022.05.08.에 봤습니다. 마릴린 먼로의 죽음을 다룬 다큐입니다. 마릴린 먼로는 겨우 36세에 사망했더군요. 예쁘게 살 날이 한참이나 남아있는 나이에.. 어렵고 힘든 어린 시절을 넘기고, 하늘의 별같은 존재가 되었지만, 약물복용으로 세상을 뜨고 말았습니다. 마이클 잭슨이 생각나는 대목입니다. 그 엄청난 화려함과 박수갈채 뒤에는 그만큼 진하고 강한 힘듦과 외로움과 공허함이 있었나 봅니다. 그런데 단순히 스타의 약물중독으로만 치부하기에 억울(?)한 것은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그의 동생이자 법무장관인 로버트 케네디와의 관계입니다. 유명짜한 가문 출신으로 미국의 대통령과 법무장관까지 된 사람들이지만 결코 훌륭한 인간들은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히려 보통사람들보다 인격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부족하다는..

영화 2022.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