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경북 의성 일대 답사 1- 고운사

gold iris 2017. 4. 14. 11:49

2017.04.11 부산박물관 자원봉사자회에서 경북 의성 일대에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서면 승차 - 청도휴게소 - 경북 의성 고운사 - 사촌마을 - 점심식사(불고기 정식) - 의성 탑리 5층석탑 - 조문국박물관 - 금성산 고분군 - 경주휴게소 - 경성대 앞 하차의 일정이었습니다.

고운사는 처음 가봅니다. 사찰 크기에 비해 입구의 사천왕상의 크기가 큼직합니다. 가운루, 연수전, 석조여래좌상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부산보다 북쪽이다보니 의성 가는 길에 벚꽃, 자두꽃, 개나리 등이 한창이었고, 고운사에도 목련이 한창입니다.

극락전의 벽화와 단청에는 녹청색이 아닌 남색으로 많이 채색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좀 색다르게 보입니다. 벽화의 채색이 많이 박락되고 있어서 보존처리가 필요해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부처님의 뜻을 받들어 출가인을 보호하고 불법을 보호하는 임무를 띤 위태천이 아주 큼직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위태천이 이렇게 큼직하게 그려진 것은 제 기억에는 처음입니다.

연수전이 특이합니다. 사찰 안에 도교사상과 관련있는 태극이 그려진 전각이 있습니다. 영조의 어첩을 보관하기위해 만든 건물이라는데, 억불정책하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책일수도 있었겠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고운사는 지장보살 영험성지라는군요. 명부전의 시와상들은 목각입니다. 크기도 작지 않습니다. 제가 본 바로는 화순 쌍봉사의 시왕상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사찰에 비하여 시왕상에 많은 공력을 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지장보살 영험성지인지...

공직에서 퇴직하신지 2년째라는 분이 고운사 해설을 해주셨는데, 아주 열심히 설명하십니다. 박물관 봉사자들이라니 얼마나 부담이 되셨을까요. 우리도 아는 것만 알고 있을 뿐인데...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