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일본 홋카이도 여행 3 - 도야호 사이로 전망대

gold iris 2017. 1. 27. 02:04

2016.11.22 노보리베스 다테 지다이무라를 둘러보고 지다이무라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메뉴는 도리무시우동. 우동국수와 닭고기, 채소 등을 찜통에 쪄서 소스를 찍어 먹는 우동입니다. 처음 보는 메뉴입니다. 일본은 독특한 우동이 많아 보입니다. 저는 국수와 채소만...

점심식사 후에 도야로 이동했습니다. 날이 잔뜩 흐려서 바다 색깔이 짙은 회색입니다.

도야호를 조망할 수 있는 사이로 전망대로 갔습니다. 도야호는 칼데라호입니다. 칼데라는 화산 폭발로 산의 정상이 크게 움푹 패이거나 함몰한 곳을 말하고, 이 칼데라에 물이 고이면 칼데라호라고 합니다. 우리의 백두산 천지가 칼데라호입니다.

사이로 전망대에 도착하니 눈바람이 불어서 밖에서 오랫동안 구경하기가 힘듭니다.

기념품가게에는 라벤다 관련 물건도 많습니다.

다음에는 쇼와신잔으로 갔습니다. 일본은 아직도 연호를 쓰는데, 소화(쇼와) 연호를 쓸때에 보리밭에서 402m의 기생화산이 만들어졌고, 아직도 정상부의 지표온도가 섭씨300도가 넘어서, 등반은 못한답니다. 쇼와신잔 앞에 세워진 동상은 이 화산을 지키기 위해 애썼던 이 고장의 우체국장이랍니다. 한국어로 설명이 되어 있는데, 틀린 문장이 더러 있습니다. 불과 수십년 전에 땅속에서 산이 솟아올랐으니 참으로 놀랐겠습니다.

기념품가게에 들렀더니, 아이누족을 표현한듯한 인형들이 있습니다. 또한 각 지방의 다이묘들의 문장도 조각해서 팔고 있습니다.

쇼와신잔 앞에서 로프웨이를 타고 우스잔(有珠山)으로 올라갔습니다. 우스잔은 2000년에도 대폭발이 있었답니다. 아주 활발한 활화산이지요. 외륜산을 걸을 수 있다고 팻말이 있는데, 날이 추워서 대충 보려니, 외륜산[이중화산 또는 그 이상의 복식화산에서 중앙화구구()를 환상()으로 에워싼 산]의 모양을 제대로 짚지 못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좋은 기회를 잘 활용하지 못했군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