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일본 홋카이도 여행 1 - 노보리베쓰 마호로바 호텔

gold iris 2017. 1. 27. 00:02

2016.11.21~24 3박4일 일정으로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일대를 다녀왔습니다. 9/21에 뇌출혈로 쓰러지신 친정엄마 일로 딱 2달을 정신없이 보내고, 엄마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되셨기에, 떠나보기로 했습니다.

2016.11.21 집 - 김해국제공항 - 일본 홋카이도 신치토세 국제공항 - 노보리베쓰로 이동 (약1시간) - 호텔 마호로바 숙박(저녁식사)의 일정이었습니다.

신치토세 국제공항에서 수속을 밟고 나오니 도라에몽이 눈에 띕니다. 가만히 둘러보니 홋카이도의 풍광으로 짐작되는 큼직한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이 있습니다. 한켠의 전시물을 보니, 그동안 보아왔던 일본의 문양과 분위기가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원주민이었던 아이누족들의 문양인가 봅니다. 메이지시대 이후에 일본인들이 홋카이도에 대거 진출했답니다.

1시간 정도 이동해서, 숙소인 호텔 마호로바에 체크인 했습니다. 노보리베쓰는 온천으로 유명하고, 마호로바는 훌륭한 장소, 좋은 곳이라는 뜻이랍니다. 아이누 말로 '이상향'이라는 뜻이라고 인솔자가 알려주네요.

로비의 샹들리에가 예쁘더군요. 엘리베이터 문짝은 일본풍의 문양입니다. 방으로 올라가니 다다미방입니다.

호텔에서 뷔페식 저녁식사를 했는데, 식사를 하기 전에 호텔의 매장을 둘러 보았습니다. 이 고장에는 7개의 도깨비가 있답니다. 호텔에 들어오는 길목에도 커다란 빨간 도깨비가 있더니, 도시 곳곳에 그렇게 크게 서 있나봅니다. 그래서 예쁜 도깨비방망이도 팔고... 또한 이 고장의 특산물인 해산물들을 여러 형태로 포장해서 팝니다.

식당으로 들어가니 규모도 클 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아주 많습니다. 게요리 무제한 제공이라고 해서 열심히 먹어 볼 생각이었는데, 생각만큼 많이 먹게 되지 않더군요. 어묵은 부산의 어묵보다 훨씬 부드럽습니다. 밀가루보다 생선살이 많이 들어간 느낌입니다.

식사 후에는 온천탕에 다녀 왔습니다. 남편은 남탕에, 저는 여탕에. 다른 일행이 없으니 온천에서 얘기할 상대가 없어서 심심해서 오래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형님과 함께 오면 수다떨면서 온천욕을 오랫동안 할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지난 1/14~16에 야마구치에 형님과 함께 온천여행을 다녀오게 된 것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