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봄나들이 3 - 나주목 객사

gold iris 2014. 7. 8. 21:16

2014.04.08 국립광주박물관에서 나주로 이동했습니다. 100년 된 식당이라는 '나주곰탕 하얀집'에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저는 곰탕을 못 먹어서 한 그릇만 시켰더니, 주인아주머니로 보이는 분이 "우리집 김치가 맛있으니 김치해서 밥 드세요"하며, 공기밥과 김치를 듬뿍 주십니다. 그래서 저는 공짜로 아침을 해결했습니다. 당연히 맛있게 먹었지요.

식사 후, 식당 바로 앞에 있는 나주목 객사 금성관, 나주목 문화관, 나주목사내아, 의열각, 그리고 약간 이동하여 동점문을 둘러 보았습니다.

나주는 고려 성종때 12목, 고려 현종때 8목, 조선시대 20목의 하나로 중앙에서 목사가 파견되는 지방의 중심지였지요.

객사에는 외삼문, 중삼문, 내삼문이 있었는데 내삼문은 터만 남았습니다.

객사 뒤로는 수백년 된 큼직한 은행나무가 두 그루 서 있습니다. 그 나무들은 이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모두 지켜보았겠지요.

객사 옆에는 나주목 문화관이 있습니다. 목문화관이 있는 곳은 당연히 흔치 않을 것입니다. 나주의 역사와 특색을 잘 알 수 있도록 꾸며 놓았습니다.

또 바로 옆에는 나주목사내아가 있습니다. 나주목사의 관사에 해당되는 곳이지요. 지금은 나주목사를 지낸 훌륭한 인물의 이름을 붙인 방에서 숙박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좋은 발상입니다.

가까이 있는 의열각을 보고 동점문으로 향했습니다. 복원한 동점문은 나주읍성의 일부분으로 옹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