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군산 답사 2 - 뜬 다리

gold iris 2014. 5. 30. 13:00

2014.05.26 점심식사 후에 부잔교(뜬다리)로 갔습니다. 제가 군산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것이 바로 뜬다리입니다. 아이들에게 늘 가르쳤던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서해안은 세계3위로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커서, 일본인들이 끊임없이 쌀가마니를 배로 실어 나르려면 밀물만 기다리고 있을 수 만은 없었기에 만든 것이겠지요. 지금 보아도 아주 튼실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다리의 쇠사슬도 그 당시의 것이랍니다. 이제는 고정시켜 놓았으므로 얼핏보면 어떻게 이용했는지 모를 수도 있겠습니다.

뜬다리 바로 옆에는 진포해양테마공원이 있습니다. 퇴역한 군장비를 전시해 놓은 곳입니다. 진포는 이곳의 옛이름입니다.

<고려말에 왜적의 침입이 빈번했는데 특히 우왕 때 더욱 심해졌다. 1380년(우왕 6) 8월에는 500척이나 되는 왜적 선단(船團)이 진포 어구에 침입하여 큰 밧줄로 배를 묶어놓고 군사를 나누어 지키게 한 후 연안에 올라와 살육과 약탈을 자행했다. 그러자 해도원수(海道元帥) 나세(羅世)와 심덕부(沈德符)·최무선(崔茂宣) 등이 진포에 도착하여 최무선이 만든 화포(火砲)를 사용하여 왜적의 배를 불사르고, 그곳을 지키던 왜적을 무찔러 크게 승리했다. 이때 살아남은 왜적은 먼저 상륙해 있던 주력부대와 합류하여 각지를 노략질하면서 남원·운봉을 거쳐 황산에 이르렀는데, 그곳에서 이성계(李成桂)·변안렬(邊安烈) 등이 지휘하는 고려군에게 참패당했다.>

진포대첩에 대한 설명입니다.

멀리에 금강하구둑이 보입니다. 강 건너는 충청남도, 이쪽은 전라북도입니다.

또한 뜬다리 앞에 구 조선은행이 있는데, 이 역시 휴관이라 외관만 멀리 보았습니다.

이동중에 이성당에 들려 미리 주문했던 빵을 받았습니다. 저는 즉석에서 조그마한 바게트 종류 3가지를 샀는데, 나중에 먹어보니 모두 제 입에 딱!!! 입니다.

다음에는 조계종 사찰이지만 건물은 온전하게 일본식인 동국사로 갔습니다. 우리나라 유일의 일본식 건물 사찰입니다. 범종도 일본식 종이어서 정말 일본의 사찰에 온 느낌입니다. 범종각 앞에는 일본 조동종에서 보내온 참사문비가 서 있습니다. 본전내부에서는 일제강점과 관련한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은파호수공원을 차안에서 바라보며 군산대학교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군산에 그렇게 크고 잘 다듬어진 좋은 자연호가 있는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와서 거닐어 보아야겠습니다.

군산대학교 박물관에서는 예쁜 학예사가 나와서 정성껏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원래 군산도에 군산진(해군기지)이 있었고, 후에 군산진이 지금의 군산자리로 옮기면서 군산으로 불리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원래 군산도는 할 수 없이 '고(古)군산도'라 불리게 되었답니다.

군산대학교 박물관에서 최정옥 해설사와 헤어지고 차를 타니 노곤해서 졸았습니다. 눈을 떠보니 산청휴게소입니다. 저녁식사를 한다고 모두 내려서 각자 먹고 싶은 메뉴를 선택해서 식사를 하고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답사를 위해 사전조사와 준비, 진행을 해준 봉사자회 임원들의 노고가 아주 컸습니다. 덕분에 나머지 사람들은 편하게 이동하고, 구경하고, 설명듣고, 맛있는 것도 먹으며 잘 다녀왔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이번 답사 중에 이성당을 제외하고는 모두 처음 가 보는 곳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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