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봄나들이 1 - 내소사

gold iris 2014. 5. 10. 16:42

2014.04.07 ~ 08 1박2일로 호남지방에 다녀왔습니다.

집 - 김제 - 부안 내소사 - 곰소 젓갈시장 - 광주 라마다 플라자 호텔 숙박 - 국립광주박물관 - 나주곰탕 - 나주객사 - 나주목기념관 - 나주목사내아 - 동점문 - 국립나주박물관 - 섬진강 휴게소 - 집의 일정이었습니다.

남편이 딸에게 반찬을 직접 갖다주고 싶어하기에 출발한 길입니다. 움직이는 김에 작년 11월에 개관한 국립나주박물관을 보기로 한 것이지요.

김제 가는 길에는 마이산을 아주 멋지게 볼 수 있는 곳이기에 반드시 마이산 휴게소에 들릅니다. 부산은 개나리나 벚꽃이 지고 잎이 나온 시기지만 이곳은 아직 한창입니다.

김제에 도착하여 딸에게 김치와 반찬을 내려주고 가까이 있는 식당에서 청국장찌개와 비빔국수를 딸과 함께 먹었습니다. 이 집 비빔국수가 들기름을 넣어 맛이 좋더라구요.

딸은 근무해야 하니 우리는 내소사로 향했습니다. 몇번 가봤지만 봄에 가는 것은 처음으로 기억됩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석가탄신일이 한달 정도 남았지만 연등이 내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만 해도 세월호사건이 일어나리라고는 상상을 못했지요.

남편은 내소사를 저보다 더 여러 번 와봤는데 대웅보전의 백의관음 후불벽화는 처음 보았답니다. 안들어오겠다는 것을 어서 와서 보라고 했더니 처음 본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안들어오겠다고...

명부전인가? 기억이 가물가물~~ 시왕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중 발설지옥과 흑암지옥을 찍었는데 10번째 지옥의 그림은 전생에 지은 죄에 따라 왼쪽으로 가면 인간으로 환생하고 오른쪽으로 가면 축생으로 환생하는 그림입니다.

설선당에는 아주 커다란 무쇠솥이 있습니다. 무쇠솥도 볼 만 한 것이지만 그곳의 벽과 천장과 그을음이 운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