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통영 여행 3 - 통영시립박물관

gold iris 2014. 2. 8. 20:48

2013.12.27 통영ES리조트 → 통영시립박물관 윤이상기념관 → 통영옻칠미술관 명품진주전시관 거제 청마기념관 → 점심식사(거제 외포 대구탕) → 집의 일정이었습니다.

리조트 한식당에서 굴국밥과 미역국으로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 했습니다. 이날은 날이 아주 쾌청했습니다. 겨울의 전형적인 고기압 날씨였지요.

먼저 통영시립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통영군청으로 쓰이던 건물이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되고 박물관으로 리모델링하여 2013년 9월에 개관했습니다.

박수가 춤을 추는 듯한 아주 역동적인 민화와 많이 알려진 이순신장군의 초상화와는 사뭇 다르게 무신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충무공의 초상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통영답게 칠기와 나전칠기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주 날렵하고 참한 통영소반과 화사한 나전칠기 소반이 마음에 쏙 듭니다.

시립박물관 바로 이웃에 윤이상기념관이 있습니다. 그의 친필 악보를 비롯한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게 윤이상의 음악은 많이 어렵습니다.

다음에는 통영옻칠미술관으로 갔습니다. 어떤 학교에서 단체로 관람을 오셨더군요. 방학을 하면서 단체로 연수중인가 봅니다. 다양한 나전칠기 작품과 옻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곳 까페에서 커피를 주문하니 옻칠을 한 고깔콘에 커피를 담아줍니다. 좋았어요~ 그런데 값이 장난이 아닙니다. 잔 한개에 15만원. 구경만 했습니다. 만든 공을 생각하면 그 정도는 받아도 충분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명품진주전시관으로 갔습니다. 이곳은 통영에서 거제도로 건너가기 직전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진주전시관입니다. 한쪽으로는 진주판매점도 있습니다. 진주반지가 되기까지 어떻게 만들어지고 선별되는지 쉽게 알 수 있게 전시를 해놓았습니다. 이 역시 제대로 된 진주라면 절대로 쌀 수가 없겠더군요.

거제로 건너와서 청마기념관으로 갔습니다. 그곳에는 그의 생가와 무덤이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점심으로 대구탕을 먹으러 외포로 향했습니다. 외포는 대구가 한창이었습니다. 이곳의 대구는 꼬리표를 달아 놓았더군요.

지난 2월에도 와서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양지바위횟집에서 먹었습니다. 역시 맛이 좋습니다. 제가 대구탕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번에는 맛있더군요.

그리고 살짝 말린 대구와 대구아가미를 사왔습니다. 대구아가미는 무를 썰어넣고 양념을 해 삭혀서 지금도 남편이 잘 먹고 있습니다.

이리하여 통영의 1박2일도 이리저리 구경을 잘 하고 맛있게 먹고 잘 다녀왔습니다.

어찌하다보니 포스팅은 상당히 늦어버리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