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프랑스 여행 7 - 칸느

gold iris 2013. 4. 5. 10:25

2013.03.18 중국식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칸느를 잠시 돌아다녔습니다. 니스에서는 아침에 비가 좀 내렸는데 칸느에 도착하니 비가 그치고 너무나 화창한 날씨로 바뀌었습니다.

칸느 영화제가 열린다는 레드카펫이 까린 팔레 데 콩그레드, 그 앞의 크루아제트 거리를 잠시 걸었지요. 퐁피두 대통령의 흉상도 있고, 샤론 스톤과 제가 좋아했던 줄리 앤드류스의 핸드 프린팅도 있습니다. 칸느 영화제의 경쟁부문 출품작들 중 최고 작품의 감독에게 주는 상이 칸느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인데, 이 도시의 상징이 종려나무입니다. 2012년에는 미카엘 하케네 감독이 "아무르"로 수상하였습니다.

시청사(HOTEL DE VILLE) 앞에 반짝거리는 큼직한 예쁜 사탕이 있습니다. 프랑스 국기와 유럽연합기를 표현하고 있는데 LAURENCE JENKELL의 작품들입니다. 파리 개선문 앞에 있는 카타르대사관(?)에도 이런 사탕이 있습니다. 반짝반짝한 것이 펼치면 맛있는 사탕이 나올 것 같은 느낌입니다.

또한 시청 정문 앞에 높직한 기념비가 세워져 있는데 연도를 보니 제1. 2차 세계대전입니다. 아마도 이 전쟁에서 사라져간 수 많은 사람들을 위한 추모비겠지요.

그런데 시청사 주변에는 노숙자도 상당히 많더군요. 제게 돈을 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노숙자의 모습은 서울역이나 부산역이나 칸느나 비슷합니다.

이곳에도 모나코처럼 엄청나게 비싸보이는 고급 요트들이 즐비하게 정박하고 있습니다. 요트의 가격은 전혀 짐작을 못하겠고, 요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기름탱크에 기름을 한 번 채우는데 300만원이 든다고 합니다.

미니기차가 시내를 다니기도 하는데, 걸어서 고성이 있는 쉐케르전망대로 올라갔습니다. 역시 전망이 아주 좋습니다. 게다가 맑게 개인 하늘과 바다가 정말 예쁜 파란색입니다. 코트 다 쥐르 - 파란색으로 물든 해안이란 뜻이겠는데 역시 그랬습니다.

시계탑에서 조금 더 가니 박물관이 있는데, 점심시간이라 문을 닫았나 하고 자세히 살펴보니 월요일이라 휴관입니다. 에고~ 아까워~

칸느를 떠나 마르세이유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