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프랑스 여행 8 - 마르세이유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성당

gold iris 2013. 4. 5. 11:34

2013.03.18 저녁식사 시간에 맞추어 마르세이유에 도착했습니다. 마르세이유는 우리나라의 부산같은 도시라 할 수 있습니다. 제2의 도시이며 중요한 항구도시이지요. 르 코르뷔지에가 세계 최초로 아파트 단지를 건축한 곳도 마르세이유입니다.

칸느에서 마르세이유로 오는 길에 그 유명한 생트 빅투아르 산을 보았습니다. 너무나 특이하게 생긴 산이기에 열심히 보고 있자니 생트 빅투아르산이라고 알려줍니다. 세잔이 그린 생트 빅투아르는 다른 방향에서 그린 것을 알겠습니다. 석회암으로 되어 있어서 회색이 드러나 있는데 산 정상부가 테이블마운틴처럼 평탄하여 마치 옆으로 긴 직사각형처럼 보입니다. 아~ 저것이 생트 빅투아르구나 하며 뒤를 돌아보며 마르세이유로 향했습니다.

마르세이유 주변의 산들도 석회암이어서 회색 암반이 그대로 드러난 곳이 많습니다. 그래서 황량한 산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마르세이유의 특식이라는 부야베스를 먹었습니다. 바싹 마른 바케트 위에 마늘즙과 잘게 자른 치즈를 얹어서 해산물 스프에 담갔다가 빵이 불으면 먹으면 됩니다. 그리고 해산물 스프에 있던 해산물을 먹으면 됩니다. 열심히 먹어 보았습니다.

저녁을 먹고 메르퀴르 호텔에서 숙박했습니다. 메르퀴르 호텔에서 가장 많이 숙박했는데 프랑스에서 아주 유명한 그룹의 체인 호텔이랍니다.

2013.03.19 메르퀴르 호텔 - 마르세이유 노트르담 드 라 가드드 성당 - 구 항구 - 어시장(?) - 엑상프로방스로 이동(32km) - 세잔의 아뜰리에 - 생 소뵈르 성당 - 미라보 거리 - 아비뇽으로 이동(1시간10분) - 저녁식사 - 노보텔 호텔의 일정이었습니다.

메르퀴르 호텔에서 마르세이유 남쪽 언덕에 있는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수호 성모) 성당에 갔습니다. 노트르담은 성모를 뜻하므로 여기저기에 노트르담 성당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파리에만 노트르담 성당이 있는 줄 알았거든요.

이 성당은 뱃사람들이 무사귀환을 기도하고, 귀환하면 감사하는 뜻으로 배 그림을 그려 봉헌한 것이 특이합니다. 아픈 사람들도 많이 기도했는지 침상에 누워있는 환자의 그림들도 많습니다. 아마도 쾌유되고 감사의 뜻으로 그림을 그려 봉헌했겠지요. 성모 마리아는 불교의 관세음보살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라도 뭔가 부탁하기에 어렵지 않고 친숙한 존재... 그동안 보았던 어떤 성당보다도 아주 인상적인 성당입니다.

수호 성모 성당에서 내려다 보면 알렉상드르 뒤마(대 뒤마)의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무대가 되었다는 이프성이 보입니다. 정말 자그마한 돌섬에 성이 있습니다. "레 미제라블"을 다 읽고 나면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읽어봐야겠습니다. 작년에 스페인에 갔을 때 "돈키호테"를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책도 사지 않았습니다. 읽을 책이 줄을 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