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또 서울... 6 - 한가람미술관

gold iris 2012. 12. 19. 14:27

2012.12.10 호텔 → 아침식사 →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 점심식사 → N서울타워 서울역 → 부산역 → 집의 일정이었습니다.

여전히 날씨는 추웠습니다. 아침기온은 조금 올랐다해도 섭씨 영하 10도.

서울역 푸드코트에서 된장찌개로 아침식사를 하고 지하철을 타고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으로 갔습니다. 바티칸박물관전을 보기 위해서 입니다. 항상 좀 그렇기는 하지만 제목에 대한 기대가 다소 어긋납니다. 맨 먼저 눈에 들어온 라오콘상을 보고 우와~ 하는 순간 복제품임을 알게되지요.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바티칸박물관이 어찌하여 오늘에 이르렀나하는 주제로 둘러보면 그리 실망할 것도 없습니다. 당연히 전시실의 스텝들이 두눈 부릅뜨고 사진을 못찍게 하니 전시물의 사진은 없습니다.

예술의 전당 디자인 미술관에서는 "반 고흐 인 파리"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2007년에 있었던 고흐회고전에 이은 두번째 고흐시리즈입니다. 세번째까지 준비하고 있답니다. 이번 전시는 고흐의 파리시절에 그린 그림들을 기법의 설명이나 도구와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점심식사는 예술의 전당 건너편에 있는 두부음식점 백년옥에서 먹었습니다. 몇 년 전에도 딸과 함께 이곳에서 먹은 적이 있습니다. 화려한 찬은 아니지만 두부음식이라 먹기에 편합니다. 손님이 많이 찾는 집인지 주변 건물에 별관 서너개가 있습니다.

남산 N서울타워로 가기 위해 수표교가 있는 곳에서 남산순환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서울에 살 때도 남산에 한 두번 정도 간 것 같습니다. 어릴 떼 케이블카를 타 본 것도 같고...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타워에 가면 회전하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려 했는데, 시간이 안 맞아 그 일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습니다. 나무들은 모두 잎사귀를 떨구었고... 남산 위의 저 소나무는 어떤 소나무인지  알아 볼 수가 없습니다. 중국인들이 많이 놀러 왔더군요.

전망대에 오르니 한강과 여러 개의 다리들도 보이고 인왕산, 북한산, 낙산, 아차산, 관악산 등이 보입니다.

전망대 앞의 봉수대는 한양에 도착하는 마지막 지점의 봉수대일 것입니다.

조선 태조가 남산 산신을 목멱대왕이라 봉작하여 남산이 목멱산이 되었다는 표지돌이 있습니다. 왜 목멱산인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

남산순환버스는 전기버스입니다. 스위스 체르마트의 전기버스가 생각나더군요.

남산에서 내려와 호텔에 맡겨 두었던 가방을 찾아,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필이면 동장군이 기승을 부릴 때 서울에서 놀다 왔습니다. 그래도 재미있었지용~ 또 가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