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또 서울... 4 - 결혼식

gold iris 2012. 12. 12. 21:34

2012.12.08 사촌동생결혼식에 갔습니다. 오랫만에 작은아버지, 작은엄마, 사촌동생, 사촌올케, 조카들을 보았습니다. 신부가 심플하면서도 아주 예쁜 웨딩드레스를 입었는데 몸매도 날씬해서 참으로 예뻤습니다. 신랑이 레크레이션관련 일을 하다보니 축하공연이 례크레이션무대가 됩니다.ㅎㅎ

결혼식이 끝나고 모처럼 사촌동생, 사촌올케들과 얘기나누다가, 용산역에서 딸을 호남선에 태워보내고, 서울역에서 동생을 경부선에 태워보내고 호텔에 들어오니, 호텔에 근무하는 6촌 시동생이 와인과 과일.치즈안주를 룸서비스로 보냈습니다. 덕분에 멋진 남산야경을 보며 와인을 마시며 있는 폼 없는 폼 다 잡아보고...

호텔로비에는 크리스마스장식이 한창입니다. 크리스마스관련 상품도 팔구요. 자세히 보니 산타할아버지들이 각양각색입니다. 나무로 만든 예쁜 인형들은 독일에서 온 것이랍니다.

2012.12.09 호텔 → 서울역 → 용산역 → 점심식사 국립고궁박물관 → 삼청동 길 → 저녁식사 호텔의 일정입니다.

아침식사는 또 시동생이 예약을 해주어 호텔 19층의 라운지(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민폐만 끼친 셈...

19층으로 올라가려는데 엘리베이터에서 카드키가 작동하지 않아, 프론트에 내려가서 얘기했더니, 제가 갖고 있는 카드키로는 17층 이상은 못 올라가는 것이랍니다. 제 방은 7층이었거든요. 17층 이상은 VIP용 카드라야 가능하다면서 엘리베이터에서 쓰라며 카드키를 한 개 주어서 아침식사를 하고 내려왔습니다. 졸지에 아랫것들이 되었습니다. 자본주의를 실감하는 순간이었지요.

작은엄마댁에서 주무신 엄마를 서울역에서 만나 경부선 기차에 태워 보내드리고 용산역으로 갔습니다. 전날 잃어버렸던 지갑을 보관하고 있는 분실물센터에 가기위해서지요.

아침식사를 하고서야 지갑이 없어진 것을 알았는데, 딸아이가 시키는대로 혹시나 하고 서울역 분실물센터에 들어가서 물어보았더니 용산역에서 보관하고 있다는 겁니다.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용산역 분실물센터로 갔더니, 돈도 그대로 들어있는 지갑이 정말 맡겨져 있었습니다. 어느분인지 고맙다고 인사라도 하려 했으나 연락처도 남기지 않아 마음으로만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이야기 들은 우리아들 왈~ 세상은 아직 살만하네~

마지막 사진은 문화역 서울 284의 중앙로비의 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