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거제와 통영 여행 1 - 내도

gold iris 2013. 2. 28. 19:44

2013.02.26~27 1박2일로 거제와 통영을 다녀왔습니다. 1년에 3번 만나는 모임인데 처음으로 여행을 하기로 한 것이지요.

충렬사 앞에 집합 → 거제 외포(아침식사 - 대구탕) → 거제 내도 → 거제 학동 몽돌 해변 → 통영(점심식사 - 보리밥) → 박경리 기념관 → ES리조트클럽 통영리조트 → 저녁식사(생선회) →  ES리조트클럽 통영리조트 숙박 → 통영 달아공원 → 통영 미래사 → 통영 서호시장(아침식사 - 도다리 쑥국) → 거제 우제봉 → 거가대교 전망대 → 집의 일정이었습니다.

모임에서 가장 젊은 선생님이 모든 걸 준비하고 기획해서 저는 패키지 여행 하듯이 따라다니기만 했습니다. 너무나 준비를 열심히 해서 많이 미안했지요.

아침 6:30에 모여서 대구탕을 먹으러 거제도 외포로 갔습니다. 대구잡이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대구살이 아주 부드러웠습니다. 국물이 들척지근하더군요.ㅋㅋ

아침식사를 끝내고 내도로 들어가는 배를 타러 갔습니다. 큼직한 내도행 배가 있었지만 승객이 우리밖에 없어서 작은 배를 타고 내도로 갔습니다.

외도는 아이들이 어릴 적에 가보았지만 내도는 처음이었지요. 관광객이 드나든지 이제 1년이 되어간답니다. 그래서인지 자연 그대로의 숲이 아주 좋은 곳이었습니다. 큼직한 동백나무가 아주 많았습니다. 꽃이 송이째 떨이진 것도 있지만 아직 봉오리가 열리지 않은 것이 훨씬 많았습니다. 산책길은 잘 정비되어 있었는데 2km 정도 되어서 저처럼 산행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걷기에 아주 적당하고 좋습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정원이 특색인 외도와는 아주 대조적인 섬이 내도입니다.

다시 타고 나갈 배를 기다리는 동안 유자차(1500원)와 믹스커피(500원)를 주문해서 먹는데 주인아주머니가 자신이 40년 살던 부산에서 온 손님들이라고 믹스커피를 덤으로 한 잔씩 돌립니다. 맛은 별로였지만 푸근한 인심을 생각하며 마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