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큰 시누이와 1박2일 2 - 전주 한옥마을

gold iris 2012. 9. 5. 01:05

2012.08.29 담양 국수거리와 관방제림을 걸어보고 신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식당 가는 길에, 말린다고 펼쳐 놓은 고추를 보고, 형님이 고추가 싸고 좋다고 해서 20근(12kg)을 샀습니다. 다음 날 자고 일어나서 차를 타니, 자동차 트렁크에 넣어 둔 고추에서 매운 냄새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나는 것을 보니 좋은 고추인가 봅니다.

6년 전 신식당에서 엄청나게 푸짐하게 먹었던 것을 기억하고, 신식당에서 떡갈비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거의 두배 가까이 올랐지만 상차림은 엄청나게 간소해졌습니다. 떡갈비의 크기도 작아졌구요. 그래도 맛은 아주 좋다는 아들의 말입니다. 저는 고기뺀 비빔밥을 먹었지요. 주문한 것과 달리 나와서 비빔밥에서 한참 고기를 골라내고 있는데, 주문과 다르게 나왔다고 고기가 안들은 것으로 바꾸어주더군요. 딸아이에게 줄 떡갈비 1인분은 포장을 하고, 잘 먹고 나왔습니다.

전주로 가는 길에 메타세콰이어길을 지났습니다. 메티세콰이어는 여름에 가장 보기가 좋아요~

하늘에 구름이 많아 차창밖으로 보이는 산들이 마치 한 폭의 산수화 같습니다. 아주 멋진 풍광이었는데 제 카메라로는 잘 찍히지 않습니다. 딸아이의 DSLR을 빌려 다녀야 할까 봅니다.

전주에 도착하여 먼저 코아 리베라호텔에 방을 잡아놓고 한옥마을로 내려갔습니다.

경기전에는 이전에는 안보이던 수문장이 있었습니다. 경기전 입구의 하마비를 받치고 있는 사자상은 살짝 웃고 있어 보입니다. 경기전과 새로 생긴 어진박물관을 둘러보고, 전주사고를 지나 예종의 태실을 보고 전동성당으로 갔습니다.

전동성당은 1914년에 준공된 서양식 근대 건축물입니다.

한옥마을에 특이한 모양의 장승이 있습니다. 하늘을 향해 두 손을 모으다 보니 얼굴이 거꾸로 되어있는 장승입니다. 또 하나의 장승은 아래에서 두 손을 모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