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큰 시누이와 1박2일 1 - 담양 국수거리와 관방제림

gold iris 2012. 9. 5. 00:26

2012.08.29~30  집 → 함안휴게소(국수) → 담양 국수거리 → 관방제림 → 신식당(떡갈비) → 전주 경기전 → 전동성당 → 한옥마을 → 김제 금산교회 → 금산사 → 수류성당 → 김제 지평선 한우 식당(생고기) → 전주 한옥마을 외할머니 솜씨(팥빙수) → 전주 코아 리베라 호텔 숙박 → 현대옥(전주콩나물국밥) → 진안휴게소 → 진주 촉석루 → 진주성 → 국립진주박물관 → 천황식당(진주비빔밥과 육회) → 진영휴게소 → 집의 일정이었습니다.

그동안 아버님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멀리 인천에서 오시는 첫째 시누이 형님을 매번 대접도 제대로 못하고 가시게 한 것이 마음에 걸려, 이번에는 한 달 전에 연락하여, 딸아이가 일하고 있는 김제쪽으로 1박2일 여행을 하자고 했었습니다. 둘째 시누이 형님도 같이 여행을 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몸이 편찮아져서 제사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오랫만에 아들이 동행하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집에서 출발하여 함안휴게소에서 간단하게 국수로 아침을 먹고 담양 죽녹원에 갔더니, 전날 지나간 태풍 볼라벤 때문에 복구중이라고 출입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죽녹원 앞의 담양천 건너편에 있는 국수거리와 관방제림으로 갔습니다. 국수거리는 대나무로 만든 평상과 두레상을 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신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해서 국수는 생략했지만, 다음에는 이곳의 국수를 한 번 먹어봐야겠습니다.

국수거리를 걸어가니 관방제림과 연결됩니다. 관방제림은 2km 정도인데 홍수를 막기 위해 조성한 것으로 푸조나무가 많습니다. 함양 상림처럼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곳이기도 합니다. 아름드리 나무에는 번호표가 붙어있는데, 역시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넘어진 나무도 있고 가지가 찢겨나간 것도 있습니다. 오래된 푸조나무는 수령이 3~4백년이나 된답니다.

역시 대나무로 만든 평상이 있는데, "경로석, 여자석, 청년석"이 페인트로 써 있습니다. ㅎㅎ

우리 형님은 체격도 자그마하고 날씬하다보니 제 덩치가 엄청 우람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