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큰 시누이와 1박2일 3 - 금산교회, 금산사, 수류성당

gold iris 2012. 9. 5. 01:44

2012.08.29 전주 한옥마을을 둘러보고 딸아이를 만나기 위해 김제로 향했습니다.

딸과 만나 1908년에 세워진 금산교회를 보고 금산사로 갔습니다. 형님은 100년도 더 된 교회에서 잠시 기도를...

전날의 태풍 때문에 미륵전의 비계가 떨어져 나갈까봐 긴장했었다는군요. 미륵전의 포벽은 이전보다 많이 깔끔해보입니다.  

저녁을 먹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가까이 있는 1895년에 세워진 수류성당에 갔습니다. 수류성당은 많은 신부를 배출하고, 1909년에는 학교를 세워 신교욱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이 외진 곳에 이렇게 역사가 오래된 성당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김제 지평선 한우 식당에서 생고기로 맛있게 저녁을 먹었는데(저는 누룽지탕을 먹고), 계산은 딸아이가 했습니다. 돈 번다고... 그래서 저는 이번 여름에 딸아이가 석사학위를 받았기에 수고했다고 격려금을 주었지요.

저녁을 먹고 다시 전주로 나와서, 보슬보슬 비가 내리는데, 다시 한옥마을로 갔습니다. 유명하다는 팥빙수 먹으러... 물어물어... "외할머니 솜씨"라는 집인데, 미숫가루도 맛있게 만들어 팔더군요. 약간 달콤하긴 합니다. 팥빙수는 다른 집들과 달리 검은깻가루가 뿌려졌는데 상당히 고소하던데요~

딸아이는 내일아침에 조금이라도 더 자는 것이 좋다며 김제숙소로 돌아가고 우리는 호텔에서 잤습니다. 다들 일찍 잠들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