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설악산 1 - 진전사지 3층석탑

gold iris 2012. 11. 4. 22:13

2012.10.16~18. 2박3일로 설악산에 다녀왔습니다. 말이 설악산이지 산행을 한 것은 아닙니다. 제가 워낙 산행에는 젬병이라...

→ 7번국도 → 망양휴게소 → 양양 밀양고개 (점심식사 - 비빔막국수, 감자전) → 양양 진전사지 속초 조양동 선사유적지 → 속초 아바이마을 → 갯배타기(저녁식사 - 생선구이) → 속초 더 클래스300호텔 숙박 → 설악산 국립공원(아침식사 - 황태해장국 권금성 케이블카 → 권금성 → 신흥사 → 비선대(감자전) → 영동고속국도강릉휴게소(점심식사- 국밥, 비빔막국수) 대산 상원사 월정사 → 강릉 초당두부마을(저녁식사 - 순두부백반) → 강릉 경포비치호텔 숙박 → 동해휴게소(아침식사 - 비빔막국수, 황태해장국) 망양휴게소 → 7번국도 → 경부고속국도 통도사휴게소(점심식사 - 된장찌개) 집의 일정이었습니다.

2012.10.16 별다른 계획도 없이 대충 꾸려놓은 가방을 들고 길을 나섰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10월 중순에는 설악산 단풍이 절정이라기에 다른 곳을 선택할 수 없었지요. 설악산에는 1990년 1월 중순에 가보았으니 22년이 넘은 일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는 거의 새댁이었군요.-.-;;

남편은 운전을 하느라 마음껏 즐기지 못했겠지만, 7번국도를 따라 가노라니 경치가 정말 끝~내줍니다. 부산에서 살기에 마음만 먹으면 바다를 보고 사는데도 동해바다를 보니 눈이 시~원해집니다.

전망이 좋은 망양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양양 밀양고개에서 점심식사로 비빔막국수와 감자전을 먹었습니다. 저는 사골국물이 조금 들어갔다는 종업원의 말에 동치미막국수를 못먹고 비빔막국수와 감자전을 먹었습니다. 나중에 오며가며 보니 온통 군데군데 막국수, 감자전, 황태해장국입니다. 역시 강원도입니다.

설악산 국립공원입구에 들어서니 켄싱턴호텔부터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해서 차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아침에 들어오자고 하고, 속초로 다시 나가서 진전사지 삼층석탑을 보러 갔지요. 그런데 이날 등산객이 낭떠러지에서 떨어져서 한 명은 부상이고 한 명은 사망했다는군요.

진전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도의선사가 오랫동안 머물렀던 절입니다. 삼층석탑은 국보입니다. 하층 기단에는 비천상, 상층 기단에는 팔부중상, 1층 몸돌에 부처가 부조되어 있습니다. 지붕돌 아랫면에는 5층으로 단이 만들어져 있고, 지붕의 끝에는 풍경을 달았던 흔적으로 보이는 구멍이 있습니다.

진전사지 찾아가는 길이 쉽지 않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진전사지 3층석탑을 드디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도의선사 승탑은 못 보고 그냥 돌아 나왔습니다. 잘 못 찾겠더라구요-.-;;

속초로 다시 들어와 호텔에 가기 전에 조양동 선사유적지에 갔습니다. 기원전 8세기경에 살았던 흔적입니다. 움집이 7채 있습니다. 고인돌도 있었던 모양인데 꼼꼼히 안 보아서인지 찾지를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