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비소리 - 정민 지음

gold iris 2010. 1. 28. 00:23

 2010.01.27 에 읽었습니다.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이야기"를 읽고나서 예스24 마이리스트에 또 몇 년이나 담아 두었다가 이제야 읽었습니다.

꼭 봐야지 하면서 그 때 바로 읽지 못하고 몇 년이 흐르는 책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러고 보면 무슨 일이든지 기회가 왔을 때 '이때 다.'하고 덤벼들어야 합니다. 일명 기회주의라고...ㅎㅎ

고려와 조선 선비의 짤막한 한문글들을 읽기 편안하게, 하지만 좌우명처럼 곁에 두고 자주 접해보아야 할 글들을 모은 책입니다.

죽비란 것이 그렇잖아요. 정신차리라는 죽비소리.

다음 글은 120가지 문장 중에 특히 마음에 새기고 싶은 내용입니다.

"권위는 내가 세우는 것이 아니라 남이 세워주는 것이다.",

"소일하는 것과 여가를 갖는 것을 혼동해서는 안된다. 하나는 그저 시간을 죽이는 것이고, 하나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충전이기 때문이다."

"남을 살피느니 차라리 스스로를 살피고, 남에 대해 듣기보다 오히려 스스로에 대해 들으라."

"세상은 군자와 소인 두 부류로 나뉜다. 둘은 늘 대비된다. 가슴속에 떳떳함을 지닌 사람이 군자다. 소인은 조금 얻으려다 다 잃는 사람이다."

나를 바로 세우고, 게으르지 않게, 떳떳하게, 자신을 돌아보며 산다면 더 할 나위가 없겠죠.

정신 바짝차리고 하루하루를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