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24 에 읽었습니다.
예스24 마이리스트에 몇 년이나 담아놓고 있다가, 얼마 전에 배송받아 읽었습니다.
방글라데시는 절대적 빈곤계층이 많은 나라로 유명합니다. 그 나라의 지식인이 경제학을 가르치는 대학 강의실을 벗어나 현장에서 실제로 가난을 없애기 위해 실천한 행동 및 과정과 그 결과들을 적은 책입니다.
저자는 가난에서 벗어난 기준을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 식구들이 비가 새지 않는 집에서 살고,
* 집에 위생시설이 갖추어져 있어야 하고,
* 깨끗한 물을 쓸 수 있어야 하고,
* 매주 300타카(8달러)를 상환할 수 있어야 하고,
* 학령에 든 아이들이 모두 학교에 다녀야 하고,
* 모든 식구가 하루 세끼 밥을 먹어야 하고,
* 식구들이 정기적으로 의료검진을 받아야 한다.
저는 충분히 부자라고 생각됩니다.ㅎㅎ
또한 가난의 기준과 발전의 기준이 나라마다 개인마다 다 다르지만, 단순한 1인당 국민소득으로 생각 할 것이 아니라 다음과 같이 생각해야한다고 썼습니다.
"한 사회의 삶의 질을 올바르게 측정하려면 부자들이 아니라, 사회계층의 가장 밑바닥에 위치한 가난한 사람들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
자유경제체제에서는 절대로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절대 빈곤 계층을 줄일 수 있다는 희망을 줍니다.
참으로 창의적이고 실천하는 지식인입니다.
제가 학생들에게 수업하면서도 늘 강조했던 것이 '배운 것을 한 가지라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얼마나 심어주었는지는 모르겠지만, 28년 동안 수천 명을 가르쳤는데, 그 중에서 몇 명이라도 그 싹이 자라고 있다면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아직 이 책을 안 읽어 보신 분께 강추합니다. 꼭 한 번 읽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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