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휴와 침국의 제국 - 이덕일 지음

gold iris 2011. 8. 25. 09:34

2011.08.22에 읽었습니다. '윤휴'라는 인물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2009년에 지은이의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를 읽으면서 알게 되었지요. 효종의 서거로 시작된 예송논쟁에서 송시열과 맞섰던 인물입니다. 또한 유교경전의 해석을 주자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라도 할 수 있다고 해서 송시열 이하의 노론과 맞설 수 밖에 없었던 인물입니다.

윤휴는 관직을 고사하다가 숙종이 즉위하면서 남인을 등용하는 정책으로 관직을 받습니다. 중국 대륙에서 오삼계를 비롯한 삼번의 난이 일어나자 청을 칠 기회라 생각하고 북벌을 구체적으로 주장하고, 북벌을 위해서는 양반도 세금과 군역을 담당해야한다고 주장하지만 결국 숙종과 서인에게 배척당하고 사사당합니다. 그 이후 오랜 시간 노론의 나라가 되었던 것이지요. 백성의 나라도 아니고 임금의 나라도 아니고 그들만의 나라입니다.

요즈음은 누구의 나라인가 생각하게 됩니다. 말로는 국민을 위하고 사회를 위한다면서 속으로는 제 잇속만 챙기는 부류들이 오히려 판 치는 세상입니다. 생각없이 내 할 일이나 잘 하고 살자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이렇게 무심해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 나이가 되어도 아직도 갈팡질팡입니다. 우짜노 이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