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1 에 읽었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 넘어서 글을 쓰게 된 것은 7/27 깡통에 손가락 끝을 조금 비었는데, 그것이 덧나고 곪아서 지금까지 손을 물에 담그지 못하기때문에 자판도 두드릴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자판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1982년에 출판된 책입니다. 저는 30년이 되어서야 읽었네요. 그 당시 많이 읽히고 반향을 불러 일으킨 책으로 기억합니다. 지은이는 책도 많이 쓰고 강연도 많이 했지만 저는 그에 대해 관심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니 왜 책이 많이 팔리고 강연이 유명했는지 알 만 했습니다.
작가도 그렇지만 간단한 한 문장을 쓰기 위해서 많은 책을 보거나 학문의 깊이가 있거나 많은 경험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지은이도 이 책을 쓰기까지 일본에 대해서 엄청나게 파고 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여옥의 "일본은 없다"는 기자의 눈으로, 서현섭의 "일본은 있다"는 외교관의 눈으로 보고 쓴 책이라면, 이 책은 문화평론가의 눈으로 보고 쓴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인들에게도 큰 충격을 주었다는데, 일본문화론의 한 획을 그은 책으로 보입니다.
17글자로 쓴 시 - 하이꾸, 쥘부채, 가문을 상징하는 문장, 돌과 모래로만 만든 정원, 다도와 정좌, 트랜지스터 등으로 축소지향의 일본문화를 해부합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축소지향의 일본인들이 확대지향으로 돌아섰을 때 주변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임진왜란, 태평양전쟁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좋은 책을 이제야 읽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휴와 침국의 제국 - 이덕일 지음 (0) | 2011.08.25 |
---|---|
이덕일 역사평설 조선왕을 말하다 2 - 이덕일 지음 (0) | 2011.08.25 |
아이안에 숨어있는 두뇌의 힘을 키워라 - 이승헌 지음 (0) | 2011.07.03 |
뚱뚱해서 행복한, 보테로 - 이동섭 지음 (0) | 2011.06.04 |
아프니까 청춘이다 : 인생 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 김난도 지음 (0) | 2011.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