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김제 모악산 금산사 3

gold iris 2011. 6. 9. 09:24

군산 이성당 빵집을 나와 부안쪽으로 새만금방조제를 건너자고 새만금방조제로 향했습니다. 도착하니 해무가 너무 심해 방조제를 지나더라도 주변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것 같아, 멀지 않은 은적사로 갔습니다. 집에서 출발할 때 군산에 갈 생각은 없었기에 군산에 대해서는 사전 조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도를 보고 그냥 갔는데 새로 지은 절이었습니다. 주택들 사이에 조용하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입구의 사천왕도 새로 만든 것으로 보였는데 얼굴이 까도남으로 보입니다.

수미단에 두 발을 모으고 서 있는 코끼리도 보고, 사후에 업경대를 보며 생전의 죄를 심판 받는 장면도 보구요...착하게 삽시다.

딸을 숙소로 데려다주는 길에 귀신사에 들렸습니다. 대적광전이 보물입니다. 아주 단아하게 생긴 깔끔한 모습의 건물입니다. 측면 출입구에 "문화재 점검부"가 걸려 있는데 웬지 전시용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딸을 숙소에 내려주고 아주 가까이 있는 금산교회에 갔습니다. 1908년에 세워진 교회입니다. 미국인 선교사 테이트가 세웠답니다. 그 당시는 남녀가 한 자리에 앉는 것이 어려워 따로 앉기 위하여 건물을 ㄴ자로 지었습니다. 오래되어 보이는 풍금도 있구요.

금산교회를 보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금산사에 가는 날, 집에 돌아오는 날 모두 교통사고를 목격했습니다. 딸도 만나고 좋은 구경도 하고 탈없이 잘 다녀왔으니 감사한 일이지요.